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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3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 2017-04-21 05:41 쪼꼬 79
부모님은 대학까지 나와서 번듯한 직장을 구하시길 원하는데 저는 그게 너무 힘들어요
없는 사정에 겨우 국가장학금으로 거의 대부분의 등록금을 납부하니까 성적도 잘 받아야 하는데 애초에 이 과를 선택한 이유는 취업률때문이니 학교 수업을 한 마디도 못 알아듣겠고, 흥미도 없으니까 공부도 못 하겠고... 잠깐 휴식을 취하고 학교를 다니려고 하니까 휴학조차 할 수 없네요 이대로 시험을 치면 분명히 학사경고를 받을 텐데... 그럼 부모님이 실망하실 거고 학교에서도 어디서도 다 제가 설 공간이 사라지겠죠 국장을 받을 수 없게 되니까 학교를 못 나가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러면 또 취업할 때 상당한 리스크가 있겠죠
저는 큰 돈을 벌고 싶은 게 아니에요 그냥 누울 공간, 적당히 때울 끼니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텐데... 알바만 평생 하고 살아도 시간적 여유만 있으면 행복할 거예요 그런데 자꾸 사회적 시선이, 부모님의 기대가 나를 힘들게 만들어요 사회적 체제가 문제인 걸까요? 돈이 있어야 몸 누일 공간 하나쯤 생기는 거니까...
어째서 나는 또 이렇게 그 쉽다던 공부 하나 못 하고 미뤄두고 진심으로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지 사실 어찌 되었든 졸업을 한다 쳐도 절대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요 또 직장에서 끝없이 과제같은 업무들과 어려운 전공의 연속, 돈의 굴레에 묶여 살 것 같으니까... 행복하고 싶어요 이렇게 해서는 평생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요 삶의 이유가 행복이라면 제 삶은 이미 가망이 없으니 지워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요?

IP : 122.46.125.55
쪼꼬님 안녕하세요?
저희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주셔서 힘든 마음 나누어 주어 감사드립니다.
원하지 않는 전공과 부모님의 기대, 그리고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쪼꼬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지칠지 이해가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막상 현실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기엔 사회 구조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요.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돈에 많은 가치와 기준을 두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쪼꼬님의 가치관에는 돈이 크게 자리잡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상황에 의해서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쪼꼬님께서 정말 의미있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지금 현재 닥친 어려움으로 인해 미래의 기대, 희망마저 접어버리고
모든 삶을 포기해버리기엔 쪼꼬님의 생명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쪼꼬님보다 인생을 더 많이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서
쪼꼬님께서 조금이나마 더 잘되고 잘 살아갔으면 하는 진정으로 걱정하는 마음에서
번듯한 직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신들의 기대가 쪼꼬님이 이렇게 삶을 포기해버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부담이 되고 힘들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렇게 속상하고 힘든 마음을 부모님께 털어놓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건 어떨지요.
쪼꼬님의 부모님은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쪼꼬님을 가장 잘 알고 계시며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지금 현재 쪼꼬님께서 처한 상황이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인생을 장기적으로, 멀리 바라보시고 현재 주어진 삶에 성실히 살아가기를 힘껏 응원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을 순 있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목적지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다보면
꿈꾸던 행복들이 어느 순간 쪼꼬님의 삶 속에 풍성하게 넘쳐날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마음이 힘들 때 또 언제든지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주세요.
언제나 쪼꼬님의 삶을 응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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