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남은힘으로 온게 여기네요...
죽고싶은심정...그건본인밖에모릅니다...아픔..힘듬...그리고...그...무관심...
전 이미 다녀와봤습니다..그문턱까지...
깨어나니 병원이데요...
죽는거 정말 쉽습니다 진정으로 편하고 안락심적인 그 편안함..
근데...
뭐가 붙잡았는지 모르시죠?
해야겠단것보단...해보고싶은게 ... 해보고싶은게 너무 많은 마음이었죠..
근데요...이젠 그 하고싶은것보단 쉬고 싶네요 이젠 좀 쉬고싶습니다.
가족도...집도...아무것도 지킬께없으니 가는것도 부담은없네요...
이게 제 복인가봅니다
IP : 121.176.184.166
준님 안녕하세요. 실명으로 글을 남겨 주신 것 같아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준님 의사를 여쭙지 못하고 제 임의대로 변경한 점 양해부탁드립이다.
준님이 남겨주신 글을 읽어보니 준님이 참 많이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힘든와중에도 마지막 힘을 다해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님의 말씀처럼 자신의 아픔은 자신 밖에 모르는게 맞습니다. 특히 죽고싶은 심정..... 준님의 그
심정을 제가 100% 이해한다고 말씀드린다면 거짓말이겠지요. 님의 아픔.. 힘듦.. 주위의 무관심...
아니 어쩌면 세상의 무관심들로부터 많이 지치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오죽했으면... 님이 오죽하셨으면 스스로 자살을 시도했을지 생각하면 제 마음이 아파옵니다.
해보고 싶은게 많았던 님인데.... 죽음의 문턱에서도 어쩌면 삶과 죽음은 한끗차이로 갈리는 얄궂은 운명 속에서 생존하신 분이신데 또 죽음을 생각하시는 님이 얼마나 무망하고 허탈할지....
그런 님의 모습을 상상해봤을때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젠 쉬고 싶다는 님의 말씀을 보니 정말 치열하게 삶을 살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님의 마지막 말... 가족도... 집도... 아무것도 지킬게 없다고 부담이 없으시다고 하신 말씀이 자꾸 제 마음에 걸립니다.
혹시 님의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글을 남겨 주실 수 있으신가요? 님의 안타깝고 힘든 상황에 대해 나눠주시길 희망합니다.
아마 님에게 하고 싶은 것도 있고 꿈도 있었던 시기가 있었겠지요. 힘든시기에 님의 행복했던... 어쩌면 너무나 평범해서 행복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을 한번 떠올려 보시면서 한번 더 기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살을 돌려서 말하면 살자가 됩니다. 저 말처럼 힘든 상황이시겠지만 조금만 더 기운을 내셔서 살아주실 순 없나요?
정말 주위에 의지할 곳도 지금 나의 힘든 상황을 알아줄 사람도 없다면 님이 사시는 가까운 상담센터에 가셔서 님의 힘든 이야기들을 한번 토해내 보세요. 모든 상황이 좋아지고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님의 마음의 무게는 조금 덜어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준님!!! 저는 그냥 그런 목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쉽진 않겠지만 님이 조금만 더 힘내주셔서 삶의 끈을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실때마다 언제든지 이곳에 찾아와 님의 이야기를 해주세요.
님의 이야기를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