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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0 학생인데 사는게 싫습니다 2017-05-28 22:23 ss 591
학생입니다. 최근 중3으로 올라가면서 안고가야할것이 많아졌습니다 수행평가,시험성적,내신 에 좇기면서 노력해도 남들보다 뒤떨어지고 이해능력도 떨어지고 공부가 싫어집니다 그럴수록 부모님 잔소리랑 한탄만 늘어나고 제가 잘살고 있는건지 의문이듭니다
머리문제도 잇고 외모문제도 있습니다
피부문제로 팔다리에 종기같은게 덕지덕지 붙어있고 코도크고 턱도 부정교합에 말투도 또박또박 못하고 남을 때릴힘도 없습니다.

진로에서도 다중지능에서 특출난것도 없어서 다 못하는거 같고 운동신경도 최악이라 운동을 전부 못합니다. 그럴수록 애들은 저를 깔보고 있습니다

제꿈은 일본에서 성우를 하는것입니다. 하지만 뭐를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일본까지가려면 일본어에 자격증 까지 따야되기 때문에 제가 잘할수 있는 의문도 듭니다

아무도 저를 인정안해주고 저도 저를 포기하고 싶습니다.
모든이에게 후회라도 안겨서 평생을 고통으로 살게 만들자면서 죽어버리자는 생각도 합니다

진심으로 공부,운동,외모전부 뒤떨어진 지적장애같은 제가 싫습니다

IP : 110.11.90.180
ss님

반갑습니다.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많이 더웠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때보다 조금 더 짜증이 나는 것 같기도 해요.
새삼스레
'사람이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했습니다.

ss님은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특히 자기 자신이 마음에 안들게 느껴지니 얼마나 고민이 되고
재미가 없고 신이 안날까요. 마음이 아픕니다.

자신을 부족하게 느끼고 그 부족함을 마음에 안들어하고
자기 자신을 싫어한다고 하는
ss님의 모습을 보니
모두 다 어른들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모습에도
자기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모습의 모범을 보이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죠.

그래도 SS님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이야기는 매우 반갑게 들립니다.
일본에 가서 성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니 뭔가 멋있네요.^^
저는 그런 ss 님이 멋져서,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s님. 어렵고 힘든 일이 많지요?
그러나 꿈을 잃지는 말고 자기 자신도 포기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이 ss님을 몰라 준다해도
자기 자신만이라도 믿어준다면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ss님을 힘차게 응원할게요.

그럼 다음에도 언제든지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곳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 주세요.

생명의 친구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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