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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1 절친이 사실상 저에게 절교선언을 했네요..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집중도 안되고 손도 안잡히네요.. 2017-07-10 23:27 샤샤킨 109

다름 아니라 제가 큰 교회에 혼자 다니는중이라 제 절친한테 (이 친구도 기독교 신자이고

5년간 다니는 교회가 있었음.. 심지어는 교회봉사도 하고있음..) 저희 교회로 오라고

설득 아닌 설득을 했는데 그때마다 이 친구가 정중히 거절을 했는데 어느날은 그게

자꾸 반복이 되니깐 쌓여왔던 화를 며칠전에 저한테 크게 쏟아붓더군요.. 뜬금없는

화에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제 말을 몰라주던 이 친구가 심지어는

실망스럽고 밉기까지 하더군요.. 그래도 하루 지나면 금방 풀리는 성격이라서

다음날에 (첫 전화는 헤어지고 난 당일 밤에 했지만..)에 화해를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번번히 연락을 안받더군요.. 아마도 쌓인게 있어서 화가 나서 일부러 씹는데..

카톡으로 제가 '잠깐 전화 되?'라고 보내기까지 했는데.. 카톡도 읽씹하고 전화도

읽씹하고 진심.. 제가 친구가 없는편이라 매일 방안퉁수처럼 집에만 있는일이 잦아서

(그나마 다니던 알바들도 일못한다고 죄다 잘려서 며칠간 집에 있는데..) 안그래도

주변에 지내는 사람들이 없는데.. (물론 다른단체 가면 친구 금방 만들어서 친해져도

오래가질 못하는데.. 이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불알친구기도 하고 그래서 더 더욱

애정이갔던 친구였는데..) 이 친구가 사실상 만나는 친구중에 몇없는 마지막 보루나

다를바가 없는 친구나 마찬가지인데.. 사실상 절교선언을 해버려서 그런지 평소 좋아

하는 취미활동을 해도 무기력하고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해도 무기력하고 집중도 제대로

안되고 재미도 없고 진심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네요.. 어떤거라도 해보려고 하는데

마치 연인한테 차여서 실연당한것 처럼 죽고싶을만큼 너무 힘든데 왜 이러는걸까요?

하아.. 진심 제 안에 있는 얼이 빠져나간 기분인데,. 이 친구랑 다시 화해할 수 없는걸

까요? (사실 보증을 서달라는것도 아니고 다단계를 하자고 한것도 아닌데.. 제가 싫다는

데 자꾸 강요해서 그런건가요? ㅠ.ㅠ)

IP : 122.37.242.89
샤샤킨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상황이 잘 정리되기 바라고, 앞으로도 이 상황을 계기로 인간관계에서 보다 여유로운 자세를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교회로 오라고 얘기를 한 게 얼마동안의 기간인지 모르겠네요.
적어주신 말씀으로 상황을 다 판단할 수는 없으나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여 샤샤킨님에게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상대방이 정중히 거절했는데 반복해서 얘기를 하셨다면 샤샤킨 님 입장에서는 그만큼 친구가 오기를 간절히 원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친구 입장에서는 그만큼 샤샤킨 님이 친구를 무시한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계속 말하는 건 그 거절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이고, 친구 입장에서는 샤샤킨 님이 자기 생각에만 몰두한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사실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 오히려 샤샤킨 님이 친구 교회로 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려해보면 샤샤킨 님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와 친구의 교회를 비교할 때 친구의 교회를 무시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친구에게는 화날 일일 수 있습니다. 물론 친구처럼 화가 나도 화를 내지 않고 반복해서 얘기했는데도 왜 내 말을 충분히 유념하지 않냐고 조곤조곤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이건 상대의 자기 마음이기 때문에 어때야 한다고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글을 읽을 때 좀 더 큰 문제가 느껴집니다. 큰 교회를 다닌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샤샤킨 님이 다니는 교회는 사람이 많다는 말씀이네요. 그런데 샤샤킨 님은 친구가 없는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친한 친구에게 그 교회에 와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가까와지지 않고 교회 밖에 있는 친구와 가까와서 그 친구를 교회에 데려오려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샤샤킨 님의 원하는대로 친구가 왔다고 하면, 샤샤킨 님은 그 교회에서 그 친구와만 가까이 지내려고 했다는 것인가요? 그럴려면 더더욱 친구를 데리고 오기보다 샤샤킨 님이 그 교회로 가는 게 맞으리라고 보는데요. 아마도 친구는 원래 다니던 교회에서 가까이 지내는 다른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죠. 샤샤킨 님의 요청은 친구가 그들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끊고 샤샤킨 님과만 친하게 지내자는 요청이나 다름 없습니다. 친구가 샤샤킨 님의 교회에 와서 샤샤킨 님보다 다른 누군가와 더 친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샤샤킨 님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이 친구와의 관계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다른 관계를 넓혀가는 문제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교회잖아요. 인간관계 잘 못해도 서로 어울리도록 노력하는 곳이 종교적인 모임이잖아요. 그러니 지금 교회에서 좀더 관계를 넓히는 데에 신경을 써주에요. 이 친구와의 관계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건 이 관계 외에 다른 관계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더 집착이 되지요. 관계가 좀 더 많아지면 한 사람과 관계가 좀 멀어지거나 애매할 때 그러한 감정을 다른 사람과 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여기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샤샤킨 님의 '또 다른' 친구가 될 수 있음이 다행히고 좋은 일입니다. 물론 저희로 만족하지 마시고, 또 다른 친구들을 더 사귀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이야기할 기회가 이곳 말고도 좀더 많이지기를 바랍니다. 내 어려움을 들어주는 사람이 많아지려면 남의 어려움을 샤샤킨 님이 들어주는 기회도 많아야 합니다. 기꺼이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사실 무언가 말하는 것보다 들어주는 것이 인간관계 넓지 않은 사람이 실천하기에 더 수월한 편입니다.

샤샤킨 님이 좀 더 많은 사람과 어울리는 입장에서 이 친구에게 연락을 하면 그 친구가 샤샤킨 님을 대하기도 수월해집니다. 오로지 친구 한 사람에게 매달리는 느낌이 없어진 샤샤킨 님을 친구 분이 좀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다른 노력에 비해선 그래도 실천하기 쉬운 노력입니다. 도움을 받아가며 조금씩 실천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친구 관계의 실천을 같이 이야기나눠주세요. 잘 되었을 때 못 되었을 때를 모두 같이 하며 박수도 치고 안타까워도 하며 함께 가겠습니다.

생명의친구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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