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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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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했던 기억이 저의 앞을 자꾸 앞을 캄캄하게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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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5 1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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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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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녕하세요 29세 남자예요~
저는 외삼촌네의 친척동샐이 5명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여자애구요, 나머지(3째, 4째, 5째)는 남자앱니다~
하지만 한번씩은 수준차이가 난다는 이유는 물론~
여러가지 이유로 심하게 미워했지요~
하지만, 첫째와 둘째 동샐을 심하게 미워한 것이 너무나 마음에 걸립니다~
여자동샐인데~ 첫째동생은 저의 빈대떡을 얻어 먹었다는 이유로~
심하게 미워하기도 했었구요~
둘째동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미워했지요~
너무나 혐오감을 느껴쓴지 가까이도 못오게 하구요~
저의 바나나를 맛있게 먹으니 심하게 욕까지 했지요~
저에게는 너무 유감적이며, 미안했던 기억으로 남았어요~
그 때 저는 11살이었어요~
당시 첫째동생은 5살, 둘째동샐은 3살이었어요~
지금은 정말 이쁘게 자랐구요, 그 모습을 볼 때 저는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작년하고 제작년에는 두 여자동샐에게 파란색 반팔 티셔츠도 선물했어요~
그리고 그 파란색 반팔티를 입은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받았어요~
하지만 저는 그 기억이 남아있어서 자살까지 생각될 만큼 괴롭습니다~
인제 어떻게 해야 할지 궁굼하네요~
IP : 202.14.90.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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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비스님.
올려주신글 잘 보았습니다.
11살때 기억이 29살인 지금에도 가슴에 콱 박혀 미안하고 게다가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신다니
제 마음도 무겁고 아립니다.
외삼촌댁에서 자라셨나요?
혹시 11살때 왜 그렇게 자신의것을 먹는 동생들이 미웠을까요?
우리 그점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네요.
혹, 다섯짜리 세살짜리 여동생이 사랑을 모비스님보다 더 많이 받는것같아 힘드셨나요?
아니면 그때 11살짜리 어린나는 먹는것때문에 눈치를 보진 않았는지요?
11살의 어린애가 수준차이가 난다며 다섯살 세살 어린동생들을 미워했다면
11살짜리 어린나는 무엇때문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을까요.
남들 눈에는 지금님이 고민하시는 이문제가 머그리 대수냐 다 잊어버렸을꺼다 동생들이 나이가
몇인데 그걸 기억하겠냐 할수있지만 동생들이 기억하건 안하건 그건 그다음 문제고 중요한건
지금 이시점에서 느끼는 님에 죄책감입니다.
그죄책감에 압도되고 있다는 것이죠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그사람에 마음도 성숙해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는 먹고 성인이 되었지만 내 안에 울고있는 어린아이 혹은 화난 어린아이 삐진 어린아이에 상처는 고대로 남아있답니다.
이것을 가리켜 우리는 (성인아이 혹은 내면아이) 라고 부릅니다.
이건 특정한 사람들한테만 있는것이 아니예요.
우리는 모두 크고작은 상처를 받으며 자랍니다.
어느 경우는 상처가 가슴에 남지않고 잘 넘어가지기도 하지만 님같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아픈기억을 가진 분들도 참 많지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내 안에 내면아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저도 있었습니다.
사랑받지 못해서 아파하던 5살짜리 꼬마아이
서른이 훌쩍 넘어서야 그아이를 내마음에서 만나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달래주었어요.
상담자가 되는 과정에서 알았지요. 내안에 이런 아이가 살고 있다는 것을. . .
제가 굳이 제 얘기를 오픈하는 이유는 님이 보시기에 평범한 사람도 이런 내면아이는 충분히 존재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치료할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본인한테 관심을 갖는게 제일 중요하죠?
제가 내면아이를 찿아가 만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을 두권 권해드릴까 합니다.
내면아이 치유/ 존 브렌드쇼 지음 번역 오제은
자기사랑노트/ 오 제은 지음
엄마가지마 / 주서택,김선화 지음
마지막 엄마가지마 는 약간 기독교적인 사례가 실려있긴하지만 님에게 기독교인이 되라고 하는것도 기독교적인 서적을 공부라하는 것도 아닌 책속에 담긴 많은 상처들을 보면서 님에 상처와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러가지 경우를 봐야 나를 돌아보기가 더 쉽습니다.
그리고 자살이라뇨?
두동생이 님이 선물해주신 파란 티셔츠를 입었다면서요 님이 싫으면 입지도 않습니다.
지금 님은 그렇게 동생들을 챙기시는 오빠가 되셨는데 과거에 메어서 억만금을 주고도 못바꿀 소중한 목숨을 포기하신다는건 아마 그동생들과 주변사람들에게 이루말할수 없는 상처와 자책감을 안겨주는 일일 겁니다.
책을 읽고도 힘에 겨우시다면 또 뭔가를 알아차리셔서 누군가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전문상담가에게 상담을 받으실것을 권합니다.
물론 저희도 님이 다시 힘을내실때까지 마음으로 손잡고 함께 하겠습니다.
외롭거나 먹먹할때 또 글 남겨주세요.
모비스란 별칭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저희 상담위원들이 님과 더 이야기 나누고 싶을것 같아요.
친한 친구끼리는 속 마음을 터 놓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생명을 사랑하는 생명의 친구들 입니다.
혹시 자살 충동이 심해지시면 국번없이 129 로 전화 하셔서 도움을 받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살아봐요. 우리같이 가봅시다. 화이팅!!
생명의 친구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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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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