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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9 힘듭니다 2018-01-11 02:00 ㅇㅇㅇ 132
안녕하세요 올해 23살 대학생입니다. 1년동안 준비하던 시험결과가 좋지 않아 막막한 심정입니다. 어렸을때부터 하나의 목표를 갖고 달려왔는데 생각대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고 세상에 잘난사람은 너무나 많은 걸 보니 내가 첨부터 가지면 안되는 목표였나..난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다시 도전하기도 겁이나고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복학하는 것도 너무 겁납니다. 지금 전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싫어 남도 속이고 제 자신도 속이고 있는것같습니다. 이러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지난 1년동안은 강박증으로 인해 항상 차를 보면 뛰어들고싶다는 생각을 했고 어딜가나 다치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래도 시험이 끝나니 강박증은 사라졌지만 무력감과 자괴감 그리고 끝도 없는 나태함, 죄책감으로 인해 밤마다 잠을 잘수가 없어요. 이런 감정을 극복하고 싶은데 저는 극복할 힘이 더이상 생기지가 않아요. 항상 자기전엔 내일이 안왔음좋겠다..그냥 지금이대로 평생 자는듯이 죽었음좋겠다 이런생각을 합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요. 아무도 제가 이러는걸 몰라요. 전 제 자신한테도 솔직하지 못하니까요
이겨내고 싶어서 다른것들도 많이 해봤어요 혼자 여행도 가보고 생각도 많이해보고 하지만 그때뿐인거 같아요 전 구제불능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않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앞으로 제가 가야할 길도 모르겠고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그 속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기엔 전 너무 약한거 같습니다. 그런데도 죽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가족때문인것 같아요. 제 자신에 관한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네요..이겨내고 싶고 지금 이시기를 버텨내고 싶고 제가 살아야하는 이유도 찾고싶은데 저에게는 방법도 힘도 의욕도 생기지 않아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다 놓아버리고 싶어요

IP : 39.7.19.37
님 안녕하세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1년동안 시험을 준비하셨군요. 강박증이 생길만큼 열심을 다하셨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많이 힘드신가봅니다. 어릴적부터 한 목표를 갖고 열심히 달려오셨는데, 얼마나 간절하고 소중한 꿈이셨겠어요. 최선을 다한 님의 열심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님의 글을 읽는동안 님의 힘든 마음들이 느껴져 제 마음도 아련했습니다.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20대 때 저도 1년에 한번씩만 치르는 시험을 준비해 본 적이 있어서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시험에 낙방했을때의 허무함과 자괴감, 상실감 등등이 다시 1년을 숨막히게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함께 많이 괴로웠었어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열심히 달려온 제 자신이 안쓰럽고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지금 뒤돌아보니 그때 내가 참 지쳐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한테라도 깊은 마음도 털어놓고 진심으로 괜찮다는 위로의 말도 듣고싶었지요.. 이건 제 얘기이고 님과는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님의 마음이 20대의 제 마음같아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님, 지금 뒤돌아보니 인생이 참 깁니다. 그때당시엔 1~2년이 참 길고 실패하면 크게 잘못한 거 같고, 다 끝난거 같았는데 말이죠.. 지금 뒤돌아 보니 인생에서 꿈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으로 5~6년도 아니 그 이상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당장은 시험에 낙방에 실패라 느껴지지만, 실패가 아닌 내실을 다지기 위해 좀 더 실력을 다지기 위한 시간으로 여기시는 것은 어떨까요? 빨리 가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보고 알고 가는 것입니다. 님께서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감히 욕심내서가 아니라, 제대로 된 꿈을 이루기 위해 내실을 다지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시고 다시금 용기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실패감... 괜찮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패감이 든 것 뿐이지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곳에서 이렇게 님을 응원하지만, 님에게는 실패와 상관없이 늘 응원할 가족이 있고 친구도 있습니다. 그 분들께 님의 힘든 마음들도 꺼내놓으시고 새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혹, 지인들이 어려우시다면 지역 정신보건센터에서 무료 상담을 신청하실 수도 있고 지역 상담센터에서 유료 상담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님의 삶을 응원하며 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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