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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8 어떻게 해야 울 수 있을까요..? 2018-02-14 23:45 비수 383
2015년엔 평생 경험하지 못 했던, 혹은 살면서 경험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던 일이 벌어져서 열흘에 2번 이상은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이 되어서부터는 본격적인 우울함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고, 이윽고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시에는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울었으며, 무조건 밤만 되면 저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과 가슴 아픔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의 해가 끝나갈 때쯤엔 웃다가 울고, 혹은 울면서 웃는 그런 상태까지 이르렀고, 더 심해져서 울다가 쓰러지는 일까지 적지 않게 벌어졌었죠.

그렇게 2017년의 해가 되었고 상태는 다름 없었으나, 달이 갈수록 점점 호전되고 있음을 느꼈어요. 울음의 빈도도 잦아들고 있었고요.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저때까지만 해도.

10월달이 되면서부터 유독 눈물이 안 나오더라구요.
울고 싶고, 먹먹한데 눈물이 안 나오니 마치 풍선이 제 안에서 팽창해서 짓누르고 있는 것 같이 답답했습니다.
계속해서 울 수 밖에 없는 자극들이 바늘처럼 푹 푹 사정없이 풍선을 찔러대도, 풍선은 신축성 좋은 고무마냥 뚫리지도 않고 계속 해서 팽창해가기만 했습니다.

'울지 않으면 좋은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죠.
그치만 아닙니다.
너무나도 답답하고, 차라리 시원하게 울고 싶어요.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봤습니다. 슬픈 영화나 책, 애니부터 시작해서 원초적 방법인 양파까지 다 해봤는데, 안되더군요......


어떻게 해야 울 수 있을까요..?

IP : 116.36.216.189
어서오세요~
답글을 많이 기다렸을텐데 늦어져서 정말 미안합니다.

"비수"라는 이름이 울고 싶다는 님의 글과 함께 이어져 가슴아프게 다가오네요.
가슴에 비수가 꽂히듯, 상상조차 못했던 일을 겪었던 님의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인가 생각해보았어요.
햇수로 4년째지만 너무나도 답답해서 차라리 시원하게 울고 싶다니,
풍선같은 내 마음을 차라리 눈물로 터트려버리고 싶다는 말이,
시간은 흘렀으나 아직도 너무나 힘겹다는 마음의 외침으로 들립니다...

글쎄요... 어떻게 해야 울 수 있을까...
이름을 "눈물"로 바꿔볼까요? ^^

울기 위해 슬픈 영화, 양파, 책도 좋겠지만,
차라리 정면돌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상담선생님과 얼굴을 맞대고 진솔하게 얘기를 해보는 거예요.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조금씩 내 마음과 마주보는 연습을 하는 거죠.
혼자는 어렵고 괴롭기에, 상담선생님과 안전한 환경에서 함께 연습해보는 것이 필요해요.

혹시 학교에 Wee클래스 또는 학생상담실이 있나요?
있다면 그곳의 상담선생님께 도움을 청해보면 좋겠어요.
울고 싶다는 마음도, 내 안에서 팽창해서 짓누르고 있는 답답함도
하나씩 하나씩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청소년 전용 상담을 이용하는 거예요.
국번없이 1388번으로 전화를 하거나 www.cyber1388.kr로 접속하면 24시간 상담할 수 있어요.
카카오톡에서 #1388을 검색한 후에 친구추가 해서 톡으로 상담할수도 있구요.

물론 지금처럼 생명의 친구들과 계속 얘기해도 좋아요.
좀 더 개인적인 내용이라면 비공개상담실을 이용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용기내어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줘서 정말 고마워요.
글을 읽고 어땠는지 다시 글 남겨주면 좋겠어요. 그럼 또 만나요~^^


- 생명의 친구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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