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오늘도 자살하구 싶은 생각에 또 남깁니다..............
저는 현재 대형할인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저는 30세 남자고요 가난에서 16년 넘게 허덕여 왔습니다............
저가 다른 이름으로도 자꾸 했던 5학년때 얘기도 있던데요............
정식적인 가난은 5학년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월급은 들어왔는데요 생각보다 약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기쁠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 저에게는 꺼야 할 급한 불이 7개나 있거든요...........
한마디로 급히 마련해야할 돈이 7분야나 된다는 뜻이지요...........
그 7개의 급한불 중 3개는 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급한 불만 자꾸 끄다보면요............
돈은 모아지지 않거든요.............
그러니 저는 오늘이라도 농약마시구 자살을 하구 싶거든요............
어차피 가난의 늪에서 영원히 헤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가난으로 인해 고통받는 현실을요 아버지란 인간은...........
기뻐서 밤낮 히히덕거립니다..............
지가 지 인생 잘 망해놓고서는 저한테 날마다 전가합니다....
그리고 저가 아들이라는 이유로 미운 나머지..........
돈도 보내줄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근데도 밤낮없이 저기 보고싶구 그립데요.............
게다가 저에 대한 모든걸 밤낮없이 물어대고 난립니다...........
실업자 주제에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게 많은지............
그러니 저는 아버지가 정말 싫어요.................
정말 가난으로 인해 고통은 인제 끝도 없습니다................
저가 98세까지 산다면 앞으로 68년이 남았는데요............
앞으로 나머지 68년도 가난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살게되니.........
농약마시구 자살하구 싶네요....................
IP : 1.211.45.28
사랑하는 내담자님께
오늘은 비가 충분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대지를 충분히 적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내자님 마음의 날씨는 어떤지궁금해요.
내담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누구보다더 노력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년이상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내담자님의 모습에 감동을 느낍니다. 그 어려움을 피하지도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이런 내담자님의 모습과 달리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노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필요를 채워달라고 요구하는 아버지의 무능함과 무책임한 모습을 지켜보는 내담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이 들지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을 잘 해결하면서 살아온 내담자님,
힘
내
세
요.
혹여, 죽고싶은 생각이 반복된다면, 용기를 내어 보건소내의 정신건간복지센터를 방문해보세요. 전문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ㅇ
내담자님,
내담자님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생명의 친구들은 내담자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