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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73 자살하지 말아야 이유가 없다. 2018-06-12 10:46 자살이유 345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
그 불안을 교묘하게 이용해 사기쳐서 잘 살 수도 있다.
그런데 결국 사기는 사기고, 나 역시 언제 죽을 지 알 수 없다.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
어떻게 죽을 지 알 수도 없다.
그러면 되도록 편안하고 인간답게 빠르게 죽어버리는 게 나은 일 아닐까.
......
40가까이 살아봤지만, 살면 살 수록 힘든 일만 계속 생긴다.
정신력이 강해질 수록, 그 강해진 정신력 한계치를 오가는 극도의 고난들이 찾아온다.
자살을 말리는 이유 중 하나는, 공리주의적인 차원에서의 국가 노동력 상실...
그런데 사람이 넘쳐나고 인공지능도 발달되는 요즘 세상에선 노동력 상실 따윈 별 의미가 없다.
얼마든지 대체할 사람은 넘쳐나고 차고 넘쳐나고 또 넘쳐나니까...
취업난이라는 데, 내가 자살하면 내가 밀고 들어갈 자리가 하나 비니까 오히려 공리주의적인 차원에서 사회적 이득이라 할 수 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슬픔도 결국 그 당사자들이 고통을 겪기 싫은 이유에서 내 자살을 말리는 거지, 나를 생각해서가 아니다.
그렇다.
애초부터 그런 세상이었는데, 나는 착취라는 이름의 사회 시스템에서 희망고문을 당하며 지금까지 버텨왔던 것이다.
자살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별로 없다.
종교를 믿어 봤지만 결국 사회 시스템이 종교화 됐을 뿐 본질은 같았다.
왜?
대체 왜?
왜?
......
지금까지 어찌어찌 버텨 왔지만 아마도 빠른 시일 내에 자살하게 될 것 같다.
나름대로 사회적인 영향력이 조금 있으니, 블로그 등에 예약 포스터로 유서를 올리면 약간이나마 내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얻을 순 있겠지만, 결국 그런 내 비극적인 죽음조차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갈갈이 갈라 먹을 테고, 세상은 여전히 밝고 명랑하고 활기차게 돌아갈 것임을 알고 있다.
......
그러므로.
자살하지 말아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IP : 123.1.48.184
안녕하세요?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자살은.....
의도적으로 삶을 끝내는 것이고
자살하지 않으면
우리는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거지요

자살하고자 하는 이유는
어쩌면
살아가야 할 이유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왜 사는 걸까요?

혹자는
태어났기때문에 그냥 사는거라고 하고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어서,
아이때문에....등등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님께서 자살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하지 마세요

이미 알고계신 것처럼
누군가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의 슬픔과 상처를 제외하면
누군가의 죽음이 세상에 미치는 의미는
미미하겠지요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자살하신 분들을 안타까워 하고
함께 살아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는 걸까요?

님께서 지금까지
어떤 당위성때문에 살아오셨다면
지금부터는
본인에 대해서만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얼 좋아하는지,
하고싶었는데 못 해본 건 없는지....

그리고 나는
스스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고
스스로를 얼마나 배려하고 사랑했는지...

살아야 하는 이유는
인간은 모두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 아닐까요?

한 번뿐인 삶 안에서
스스로를 많이 사랑하시고
그 안에서 힘을 얻으시기를
생명의 친구들이 응원드립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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