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님 안녕하세요?
절박하고 허탈한 심정일텐데 생명의 친구들 게시판에 글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18살 망한인생?
이 말이 참 인상적인데요
학교를 안다닌다는 것이 망했다는 이유인지
무슨 이유로 그런 표현을 쓰셨는지 어진님 고민을 더 듣고 싶어지네요.
도박을 하셨다구요.
300이면 적은 돈은 아닌데 참 벌기는 힘든데 도박으로 9시간만에
탕진을 했다고 하니 없어지는 건 한 순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돈을 두배로 도박해서 벌었다면
너무 신이나서 더 배팅을 했겠지요.
그리고 도박으로 돈이 벌려 쉽게 돈을 벌었다면
아마 그 유혹에 늘 마음이 갔었을텐데....
차라리 어쩌면 잃은 것이 어진님에게는 천만 다행이라는 역발상적인 생각이 드네요.
도박이란 그런거 같아요.
많은 돈도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없애버릴 수 있다는 것.
어진님 무슨 고민때문에 많이 힘들고 죽고 싶기까지 했나요.
조금 더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아쉽네요.
엄마 아빠 누나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쓰신걸 보면
가족을 향한 사랑이 많이 느껴지네요.
실수나 잘못된 행동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얼마든지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잘한일은 아니지만 솔직하게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도 당당하게 감당할 수 있는 어진님이셨음 좋겠어요.
많은 용기가 필요하겠죠.
생명의 친구들이 항상 함께 용기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