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상담위원
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13,020 아버지따라 가고 싶어요..!!! 2018-07-11 17:48 조** 64
53년동안 서울 남창동에 살다가 어머니는 30년간 식당을 하다 신세계 백화점의
행태에 따라 식당을 잃고 중풍을 앓아 대만 사람의 조그마한 집을 얻어
대만 사람의 배려로 무료로 살다가 중풍이 악화되어 노인요양원을 가게 되었는데
대만사람의 자식들이 20년을 무료로 살던 집을 비라하여 어쩔 수 없이 쫓겨나고
회현동 / 북창동에 국가에서 배려해준 고시원에서 전전했습니다.고시원도 만기가 되어
갈때가 없어 다니던 정신병원에 가 생활했습니다.
여동생과 누나가 4대 독자인 저를 못본척 할 수 없어 회현동 동사무소 / LH주택공사에 사정을 하여 LH주공 아파트에 당첨이 되어 지금 홀로 살고 있습니다..여기 와서 처음에는 몰랐는
데 장애인 많고 나이 많은 노인 많고 나보다 딱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53세이지만 그 사람들에 비하면 나이가 어리다고 볼 수 도 있겠습니다.
저는 19살때 부터 대우전자의 가전/컴퓨터 수리 기사를 15년간 했습니다.지금이라도 돈벌이를 하고 싶으나 하루에 만원을 벌어도 수급비가 안나온다니...쯥쯥~~~
17살때부터 시작한 술은 나를 정신병자를 만들었고 정신이상 / 발작등등 112경찰..119에 신고도 해 놨습니다.. 평생을 정신병원에서 살았습니다..안가 본 정신병원이 없습니다..서울은 다 가봤고 경기도 정신병원에도 입원한 경력이 있습니다.아버지는 제가 국민학교 4학년때
36세로 나무에 목을 메어 자살했습니다..이곳에 적응을 해가며 잘 살아갔으면 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모르시겠지만 외로움을 같고 있는 사람들이 저뿐만이 아니라는겁니다..
아주머니..아저씨..노약자..장애인 외로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겁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에 "혼자 고민하지마세요"129가 있더라구요..그사람들 소용없습니다. "생명의 친구들"은 어쩔런지?????????
전에 살던 동네가 그립습니다..53년간 살았고 보건소에서 정신보건센터에서도 항상 나를
봐줬는데..지금 밥과 국수 빵등을 못먹습니다...식도협착증으로 식도가 막혀 물과 죽을 많이
먹죠...이를 안 남창동 보건소에서는 항상 선식을 가져다 주곤했는데...
===============================================================
사는 낛이 없습니다...사는 재미도 없고..전에 살던 동네가 그립고..너무 외롭고..쓸쓸하
고..53세에 벌써 인간 폐인이 되어 버렸으니~~~~~~~~~~~
무작정 삽니다...까딱하면 죽을라고 준비는 다 해놨습니다..
아버지따라 가고 만 싶습니다...
===============================================================


IP : 123.109.41.175
님 안녕하세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님의 글을 읽는동안 님께서 많이 외로우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어린시절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님과 어렵게 살아오신 것 같아 제 마음도 아련합니다. 오랫동안 살아오셨던 고향같은 동네도 떠나오시고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시기가 얼마나 어려우시겠어요.. 낯설음과 새로움에 적응해 가는 부담감이 크실텐데 이렇게 님의 이야기를 올리신 님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어린시절부터 15년간 수리기사를 하실만큼 성실히 살아오셨고 그동안 꾸준한 진료들을 받으시면서 열심히 살아오신 님의 삶이 참 멋지시네요. 어려운 환경속에서 그렇게 긴 시간을 열심히 살아오신다는게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얼마나 긴 사투가 있었고 얼마나 많은 인내와 다짐으로 지금까지 견뎌오셨을까요.. 술을 의지 할 수 밖에 없었던 님의 삶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2나 119에 신고하셔서 만일을 대비하신 님의 모습에 강한 삶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쩌면 님께서는 누구보다 의미있게 잘 살고 싶으신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이렇게 성실하시고 주변에 도움을 받으며 열심히 살아가시고자 하시는 님의 삶에는 잘 살고자 하는 원동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원동력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아마도 어린시절 함께 고생하며 살아온 어머님과 가족들이지 않을까요? 지금은 어머님의 보호자시니까요..

님, 현재의 상황이 예전만큼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아주 나쁘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바라는 도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고 그것을 위해서 작은 방안부터 찾아보시죠.. 일단 현재의 동네에서도 지역 사회복지서비스가 있을테니 동사무소에 신청해 보시고 자주 방문해 보세요. 지역 정신보건센터도 이용해보시고요. 주변의 여러 분들과 친구가 되어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님, 아버님께서 일찍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셔서 현재 안계시지만, 사후의 세계는 어떤 곳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곳이 더 편할지 힘들지 어떨지 아무도 모르죠.. 아무도 모르고 보장되지도 않는 사후의 세계에 님의 생명을 던지지 마세요.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만 삶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님의 삶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님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좋을까요? 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13029 조금 죽을 것 같아요 2018.07.17 20:15 . 9
13028 아직도 헤어나지 못한 비운의 5학년 기억~ 2018.07.16 22:19 붉은남자 12
13027 불안해요 2018.07.16 20:26 원이 18
13026 낫지않는 우울증 2018.07.16 20:06 우울 13
13025 전역 후 도무지 안정을 찾지 못한 1년. 2018.07.15 13:53
2018.07.16 21:16
영남 23
13024 우울한인생 2018.07.14 21:54
2018.07.17 01:24
marine 53
13023 인생을 소리없이 망가뜨린 실패, 2018.07.14 17:43
2018.07.17 00:45
갈매기 40
13022 아무것도 모르는 129 . 120 2018.07.12 10:14
2018.07.14 13:15
조** 54
13021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실패쟁이라는 오명 2018.07.11 21:06
2018.07.13 00:59
네덜란드 42
13020 아버지따라 가고 싶어요..!!! 2018.07.11 17:48
2018.07.13 00:41
조** 64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