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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8 저를 무기력하게하는 부모님 2018-11-06 12:38 블록 84
안녕하세요
저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일년전까지 직장에서 또래에 비해 두배정도 꽤 높은 수입이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회사에서 사내연애로 잘못엮여 회사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왕따같은 은따를 당했어요
알고보니 전남친이 제가 4번째 사내연애였어요.절사귀기전 여자친구는 2주전헤어졌던거고 저랑 바람난거라고 소문이났죠
저는 아니라고 아무리 얘기를해도 한번 구설수에 오른저는 은따가 되었죠
그래도 잘버티다가 결국 힘들어서 회사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고 나왔습니다.
(무단결근으로 저를 힘들게했던 그멤버들에게 피해를 줬죠 제가 안나가면 그사람들이 대신일을 해야해서 엄청힘들거든요)
소심한 복수였지만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1년을 그걸로는 다 보상받진못하지만요
실업급여와 퇴직금까지 챙길건 다 챙기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10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마음을 치유하며 유튜브채널도 만들어서
잘운영중입니다.

저는 제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고 더군다나 은따의 그 기억은 사람들을 불신하게 만들었기
떄문에 아직 많이 힘듭니다. 초등학교때도 은따를 당해본적이 있어요
(전학 온 친구가 제친구들을 협박해 저랑 못놀게했고 한참뒤에 제 친구중한명이 저한테 와서 그모든걸 털어놓았죠)
그때도 잘해쳐나가 다시 친구들이 많아지고 했지만 그기억과 트라우마는 사라지지않았습니다.
그런일들이 겹겹히 쌓여 지금은 원래 있던 친구들과도 만남을 피해요
제가 친구들은 불신하고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는게 더 싫거든요
그러다보니 지금 연락하는 친구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결국 현재는 친구가 없다는 생각과 내가 다시 그만한 연봉을 받는 직장을 구할수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걱정때문에 많이 힘들어졌고 제가 쓸모없게만 느껴집니다.

문제는 부모님입니다.
아무도 저에게 나쁜말을 하지않아요
다들 위로해주고 그런데..
부모님은 다릅니다. 예전부터 저희부모님은 그랬어요
저를 정말 사랑한다는건 알아요
그런데 너무 막말을 많이 하십니다.
본인들은 그게 장난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저의 가슴을 콕콕찔러요
예를 들면 제가 '아빠 나너무 힘들어 지금 연락할친구가 없어' 이러면
아빠는 '니가 성격이 이상해서그래ㅋㅋㅋ' 이런식으로 장난?을 치시는데
이제는 너무 우울해지니 그런장난이 장난으로 안들려요
다 제가 이상해서 그런거 같고,,
엄마는 오빠랑 저를 항상 차별 하셨습니다.
제가 집에 있으니 저보고 집안일을 하라며 매번 타박하세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전업주부시고 집안일을 솔직히 잘하시는 편도 아니에요
집은 상당히 지저분하고.. 맨날 친구만나러 가시거나 교회를 가세요

부모님이 자꾸 저를 비참하게 만드십니다..
저는 쉬면서 부모님한테 용돈을 받거나한적도없고..
제가 모아둔 돈으로 잘하고있는데요..
뒷받침해줄수있는 부모님도 아니시고 어릴때 장난감도 하나 제대로 사주시지않으셨고
학원도 제가 알아서 알아봐서 다녔고 항상 돈이 없다는 말만하시며
옷도 제대로 안사주셨어요
실제로 돈이 없는건 아니였습니다.
엄마는 딸들한테 돈쓰는걸 싫어하세요
아빠는 모든 경제권을 엄마한테 주셔서 관심없으시고요
항상 너결혼할땐 니가 모아둔돈으로 해야지
하시며 솔직히 말하면 무책임하신편이에요
옛날에는 다 그랬다~ 이러시면서 구질구질한 인생을 강요하시죠
항상 시선은 티비에있고 저한테는 관심도 없으세요
제가 무슨말을 하려고하면 니가 이상한거다 티비나봐라
아니면 아무대답없이 티비 볼륨만 올리죠 그런 무관심이 오빠를 고집불통으로 키웠고
지금 저희오빠는 엄청난다혈질에 아무도 오빠를 말릴수없는지경까지 만들었어요
엄마아빠는 오빠가 원래 그런성격으로 태어난거라고 하지만 부모님의 무관심이 그렇게 키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무관심이 지금 저도 괴물로 만드는거 같아요
저는 자꾸 마음 다잡고 잘해봐야지 생각하고 뭔가를 하려고하면
'니가? ㅋㅋ 니가 해서 하겠냐? 너는 아무것도못해~'
이런식으로 장난을 치세요..
정말 그게 장난인것도 알고.. 한번은 그걸로 부모님과 싸웠는데
아빠말로는 그게 저를 도발시켜서 제가 더 열심할꺼라고 생각하신대요...
그게 매일 저를 죽고싶게 만드는것도 모르고..
제가 맨날 목메다는 상상까지 하게하는줄도모르고..
한번은 제가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께
'제발 말좀 예쁘게 하면 안되냐 나도 친구들과 이야기할때 나도 모르게 엄마아빠처럼 얘기하면 얼마나 놀라는줄아느냐 죽고싶다'
그랬더니 저희아빠가 '나도 죽고싶어 너만 죽고싶은줄알어?'
이러시더라고요..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쓰다보니기억이 난건데 저희아빠는 제가 5살이정도일때부터 술마시면 저를 꽉 끌어안고
'아빠죽으면 울꺼야??' 이런질문을 해서 저를 울리고 그때부터 죽음에대한 공포로 잠들때마다 울었던 기억도 있어요..
요즘 티비에서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 이 문구아시죠?
저희 부모님이 그걸보시고는 그담부터는 저문구를 자주쓰십니다.
그럼 달라져야하는데 그런건없어요 그냥 저 문구를 본인들을 대변해주고
모든죄를 씻게해주는 문구라고 생각하는걸까요?

항상 장난어린얼굴로 저에게 막말을 하시는 부모님 어쩌죠?
웃으면서 넌안되는애라고 하시고 진심이 아니고 치얼업하라는 멘트라지만
저는 매번상처받고 눈물을 쏟아냅니다.
요즘 유투브를 하면서 솔직히 꽤잘되고 있어요
제가 못생긴 외모도 아니고 팬들도 많아졌어요 악플도 아직은 없어요
그래서 잘헤쳐나가고있다고생각하는데.
자꾸 저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죽고싶어요
정말 죽고싶어요.. 저는 아무것도아닌거같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싶고
구질구질하고 엄마아빠를 정말 사랑하는데
왜 날무시하고 막말하는 부모님을 내가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기댈곳이 필요해요..
기댈곳이 없어도 잘살수있을까요?
요즘들어 울리지 않는 카톡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이런적은 처음이라서..



IP : 59.15.191.152
안녕하세요.
저희 생명의 친구들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답변이 늦지 않았나하는 염려되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블록님의 글을 보니 직장에서나
부모님의 반응으로 인해서
속상함이 느껴지고 블록님이 말을 해도
아무도 님의 마음을 제대로 귀기울여주지도 않고
어떤 마음인지 들어주지 않는것 같아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님을 가장 사랑하고 가까이에서
지내시는 부모님께서 님에게 더욱
상처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더욱 속상하실것 같아 안타깝네요.

그래도 부모님에게 님의 감정을 표현하시기도하고
노력을 많이 하셨네요.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님의 마음을 받아주고
님을 케어하는데 여유가 없어 보이네요.

블록님께서 현재 유투브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부모님과 회사사람들은 님에 대해서
잘 알지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것 같은데
다른 많은 사람들은 님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님을 더 사랑하게 되고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는것 같습니다.

내가 정말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
부모님께서는 그런것 까지 볼수 있는 마음의 여유는
없으신 분들 같습니다.

님의 잘못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의 직장에서도 남들보다 2배 높은 월급을 받으신점으로 보아
님의 능력이 탁월하신것 같네요.
현재 유투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으시잖아요.
님이 생각한것이 잘 맞고 또 그에 따른
좋은 결과를 맺는 것으로 보아 님의 능력을 믿고 그대로
추진하셔도 좋을 만큼의 분인것 같습니다.

블록님께서 초등학교때의 은따 경험과
전 직장에서의 일로 인해 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으신것 같네요.
그래서 더욱 사람들을 피해서
현재 연락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것 같습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는 관계의 회복으로
나아질수 있을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좀더 님의 마음, 감정을
표현하면서 조금씩 회복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혼자서는 어려울수도 있으니
가능하시면 가까운 곳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상담 선생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회복하시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님의 역량과 많은 장점을 가진 자신에
대해서도 더욱 신뢰하셔도 좋을것 같네요.

유투브에서 하는 일도 더욱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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