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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5 할 게 없어서 자살할 수도 있나요? 2018-12-13 16:43 지루함 245
기본적으로 죽기는 싫은데요...
할 게 없어요...
하고 싶은 건 있어도 경쟁자가 너무 많고 여건도 안돼고 능력도 안돼요...
당장 굶어죽지 않을만큼만 가난하고요...
인생 내내 100가지 일을 했다면 98가지는 실패한 것 같아요...
그냥 내 밑에서 살아만 있어라...
주변에서 그런 느낌으로 압박해 오는 것 같고...
한 발자국만 삐끗하면 바로 죽음이 눈 앞에 보일 정도로 빈곤하니까요...
게임이나 돈 안드는 스포츠 운동 같은 거 할 거 다해보고 영화나 애니나 드라마도 질리고요...
우울증약 먹고 있는데, 딱히 우울한 것 같지는 않아요.., 예전에 비하면...
예전에는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종일 잠만 잤거든요...
몇 년을 그랬어요...
할 게 없어요.
해서도 안돼고 경쟁자가 많고, 잘못하면 죽을만큼 고통스러울 수도 있고...
그래서 요즘엔 너무 되는 일도 없고 의욕도 없어서 2일에 한 번 꼴로 할 게 없어 죽고 싶어요.
그래도 정말 죽는 건 싫은 데요...
사는 게 지겨워요...


IP : 14.51.5.54
하얀 눈이 쏟아지듯 펑펑 내리던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질척거리는 도로 위를 종종대며 걷는 사람들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님은 오늘 하루 어떠셨는지요.

님이 남기신 글을 읽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100가지 일 중에 98가지가 실패라고요.
정말 힘들었겠어요.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다시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네요.
죽을 만큼의 고통이라고 표현해주셨어요.
그럴 것 같아요.
그런 중에도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해 치료도 받고, 운동도 하며, 마음을 풀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찾으셨어요.
어떻게라도 이겨내려는 님의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98번의 실패가 있었다면 그 외의 두 가지의 성공은 무얼까?
실패는 왜 이렇게 이어지는 걸까?
함께 고민하며 나눠보고 싶어지는 부분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님이 놓치고 있는 것도 있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고요.

님,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건 언제나 힘든 일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는 더더욱.
매일의 반복적인 무료함은 어쩌면 님이 맞딱뜨리고 싶지 않은 감정의 도피처는 아닌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님이 느끼는 우울함이 지금은 너무 익숙하고 편하여 매일 굳어진 습관처럼 이어져가기 전에 다시 한 번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별 볼일 없었어도 내일은 사소한 웃음을 웃을 수 있는 삶은 어떨까요.
큰 변화와 성과만이 삶의 전부는 아님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생명의 친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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