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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9 안녕하세요 2019-04-15 17:22 wh 73
요즘 너무 무기력해요.
제가 우울증이 있어서 약물치료도 해봤는데
지금은 별 효과가 없어서 안 하고 있어요,
정말 제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요,
가족들 하고도 사이가 멀어지고 친구들하고도 연락을 거의 안해요.
참고 참다가 여기에나마 털어보네요.
자퇴를 했거든요. 학교는 정말 저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요.
자퇴에 대한 충고는 받지 않을게요 참아주세요.

근데 자퇴를 하니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도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흥미도 없고,
제가 지금 흥미를 느끼는 무언가가 하나도 없어요.
그렇게 되지도 않는 공부를 하고
그냥 이렇게 혼자 있으면, 정말 살고 싶지 않아요
밖을 보면 뛰어내려보고 싶고
희망이 보이질 않는달까요.
제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고
너무 답답해요.

눈물을 안 흘리는 날이 없네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어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제 마음에 있는 얘기를 꺼내는 것도 힘들어요.
그나마 좋은 사람은 아빠거든요,
근데 아빠는 회사가 멀어서 주말에만 와요.
아빠가 좋은데도 아빠만 보면 너무 미안해요
피곤해 하고 힘들어 하시고 성한 곳이 없으신게
다 저 때문에 그런거 같아서요.

너무 죽고 싶은 데 어쩌죠.
더 살 용기가 안 나는데
매일매일이 고통스러운데
나아지긴 할까요
제가 잘하는게 있긴 할까요.

누가 저를 꼭좀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안아준다면
정말 눈물을 미친듯이 흘릴 것 같아요




IP : 118.221.247.251
안녕하세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자퇴를 하셨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전 직장에서 학교 밖 청소년 즉 자퇴한 청소년들을 서비스하는 곳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퇴에 대한 충고보다 이해를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자퇴하신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자퇴하고 근 3개월 정도 지나면 약간 힘들어 한다고 하더군요. 자퇴하기 전에 비해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 모습을 스스로 보게 되니 말입니다. 혹시 거주지 근처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도 문의해 보셔요 그곳에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꿈드림이라는 곳이 잇는데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동아리나 학습 멘토 하고 싶어 하는 봉사활동인 인턴쉽 등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님께 힘이 되어 주는 아빠가 있어 그래도 저는 다행입니다. 님이 손을 내밀면 도움이 되는 분들이 분명 주변에 있답니다 기억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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