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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78 떠나 보낼만 하면 자꾸 나타나는 비운의 5학년 기억 2019-04-29 16:18 모비스 62
앙녕하세요 이곳을 5년째 사용한 31세 남자입니다
"비운의 5학년" 입이 닳도록 하소연한 얘기입니다
그러니 인제는 저도 정말 그만 떠올리구 싶습니다
그러나 제목에서 보여드리듯이요
그 비운의 5학년 기억은 떠나보낼만 하면 자꾸 나타납니다
오늘은 동국대학교에서 가서 1일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요즘 직장을 구하기 전 상태라 1일 알바로 꽉꽉 채우며 지냅니다
그런데 1일 알바를 마치구 저는 정말 충격적인 것을 목격했습니다
동국대학교에서 국토순례를 갔었던 동국대생 7명이
저가 5학년이 되던 해 2월에 강원도 미시령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구 하네요
사실 그 모습이 저도 충격이지만요 저에게는 또 다른 서러움입니다
그 7명은 그해 2월이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떠난 날이지만요
저에게는 죽음보다 훨씬 괴로운 길로 들어가는 날이었지요
강원도 미시령 거긴 저에게는 참으로 서러움이 많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5학년 시절 집에 채권자들이 와서 자꾸만 소란피우고 난리를 쳤구요
그 때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무진장 많았습니다
전에도 비운의 5학년에 대해 얘기했을 때도 했듯이요
가장 잊구 싶을만큼 서러운 것은 담임선샐님입니다
그 5학년시절 담임선생님이 얼마나 저를 심하게 미워했는지요
또 얼마나 모질게 대했으면 잊구 싶을 정도로 서러울지요
그 5학년때 담임 선샐님은 여자구요 6학년때도 담임이었습니다
그렇게 미워해놓고선 어떤날은 좋아하는 시늉까지 하더라구요
만약 위에서 얘기했던 미시령에서 사망했던 7명을 따라서
저도 죽으면 그 선샐님도 아주 기뻤을 것입니다
저가 미시령에서 사망한 7명이 따라서 죽을 시 기뻐할 다른 사람은요
초 5때 한반이던 녀석들입니다
4학년때는 괴롭히지 않던 녀석들이 5학년이 되니까 괴롭히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5학년시절 괴로운건요 같은 반 녀석들이나 담임선샐님이나
별반 다를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서 그 학교 졸업앨범도 오래전에 버렸구요
그 학교에 다닌 흔적을 없애구 싶더라구요
알고보면 아직도 저는 죽는것보다 더 괴로운 삶 같습니다
저는 도무지 궁굼해서 미치겠는데요
과연 저는 그 5학년 시절의 서러운 기억에서 헤어날 수 있을지요

IP : 175.123.101.71

안녕하세요 모비스님.
일을 하는 중에 우연히 알게 된 강원도에서의 사고 사실이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오르게 했나봅니다. 얼마나 어렵고 힘든 기억이기에
사고 장면을 보자 그런 기억들이 떠올랐던 걸까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채권자가 집에 찾아오고 또 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일들이
모비스님에게는 죽음에 이르는 사고만큼이나 끔찍하게 느껴졌던 거겠지요.


그 시절은 한창 IFM의 후폭풍이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던 때였겠군요.
그 어린 나이에 채권자가 집에 찾아와 소란을 피운 기억은 얼마나 무섭고 끔찍했을지..
그 어린 아이가 얼마나 위축되고 힘겨운 삶을 살았을지 안쓰럽기도 하고
또 성장해서 무언가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 대견하기도 합니다.

모비스님 힘든 기억들이 많지요?
반 친구들도 그동안 잘 지내다가 왜 하필이면 모비스님이 힘든 시기에
더 모비스님을 힘들게 했을지..
담임선생님이 정말 항상 미워만 했고 좋아하는 척은 연기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비스님은 그것들로부터 나아가 지금의 삶을 살고 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어떤 것을 보고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것만 생각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 했겠지요.
우선은 힘들었던 것들을 이겨내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자신에게
대견하다고 인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이후에 더 그 기억에 대해서 소화해 내고 싶으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그 때의 기억에 대해 나누고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가져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모비스님이 그것들을 지나 현재 살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과거의 것들이 현재의 모비스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더 이야기해주세요.
함께 나누면서 과거의 어려움을 발판삼아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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