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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86 무엇이 저를 자꾸 우울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9-05-13 20:25 로드킨 47
앙녕하세요 우울감에 늘 시달리는 31세 남자입니다.
세상 모든게 왜이렇게 비참하구 우울할까요.
사회복무를 끝마친지도 어느새 21개월이 되어 갑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우울감에 파뭍혀 지냅니다.
연인도 없는 슬픈 삶, 가난, 1일 알바, 직장문제로 인한 혼란.
이런 서러운 요인들이 저 자신을 자꾸 깎아내립니다.
직장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저에게 연인은 당연히 없지요.
일단 올핸 꼭 자립해서 저만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
가장 주요한 목표입니다.
이런 안좋은 요인이 많은 저에게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요.
저는 그 말 죽어도 안 믿구요 전부 헛소립니다.
사실 이런 얘긴 해도 괜찮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저한테 잘생겼다구 하는 세끼들 싹 죽여버려야 합니다.
잘생겼다 멋있다 그런 얘기에 저가 얼마나 몸서리가 났으면.
이렇게 위협적인 발언까지 할까요.
1일 알바도 인제는 완전히 질려버렸습니다.
밤낮 욕만 드럽게 먹는건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저가 동안이라구 하더라구요.
그래바야 나이는 이미 31살인데 동안이라구 해바야 머하겠어요.
인제는 외모에다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두 심하니
이런 저같은 놈은 세상에 나오지도 말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청산가리를 마시구 자살이나 하는게 좋겠네요.
요즘이 취업난이라 직장 구하기 어렵다 하지만요.
정말 세상에 직장 못구해서 괴로운 사람은.
이 지구상에 저 하나라는 생각이 너무나 굳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비운의 남자가 청산가리를 마시구 자살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정말 기뻐할것이라는 생각도.
인제는 굳어도 너무나 굳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좋은 날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요.
인제는 굳을 대로 굳어버렸습니다.
저에게는 미래에 좋은날이 절대 없을것이라는 그 사실을요.
저는 과연 100% 확신해야 할지 또 한번 망설이게 되네요.
연인도 없는 슬픈 삶 그것도 정말 알고보면 비참한 현실입니다.

IP : 211.36.130.252
안녕하세요 로드킨님 답신이 늦은 점 사과드립니다.
올해 자립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보니 좋습니다. 스스로를 깎아내리기보다 목표한 부분에 집중하면서 자신에게 과도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그저 묵묵히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잘생겼다는 말에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내가 잘 생겼다의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호의입니다. 아직 자기 생각 비중이 높으셔서 그렇습니다. 말하는 상대 입장을 생각해보세요. 예의상일 수도 있고 잘 지내보자는 노력일 수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판단할 의도는 아닌 것입니다. 외적으로야 지금 말씀하신 것보다 무난하고 평이하게 교류하셨으리라 생각하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그런 말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고, 그런 마음을 가지신 당신이 더 멋지다고 말씀해주시고, 그것이 그저 인사치레가 아리나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상대에 대한 존중이고, 내가 존중한 만큼 남들도 나에게 호의를 가지게 됩니다.

연인에 대한 기대를 자주 언급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일차적으로는 자립이라고 하셨으니 우선 순위에 맞추어서 잘 지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우선 순위에 따라 연인에 대한 기대도 충족될 날이 올 것입니다.

생명의친구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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