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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살고 싶지만.. 2019-07-11 00:04 46세 아빠 112
저는 46세 중년 아저씨입니다
누구에게 말못하고 여기 인터넷에서 말하네요.ㅎㅎㅎ
얼마전부터 별거 중입니다.
제 잘못때문에 가족이 많이 힙듭니다.
와이프에게 정말로 미안합니다.
더이상 기댈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니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네요.
우리 딸들 때문에 눈뜨고 살고 있지만 가족에게 죄송하고 미안해서 아직도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 엄니가 끓여주는 된장찌게 먹고 싶어요.
울 와이프가 끓여주는 미역국도 먹고 싶은데....
ㅎㅎ 이젠 힘들겠지요...
무릅이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해요.
머리 수술한데도 아파오고..
갑자기 아프네요..
술없이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젠 버틸 기력 조차 없습니다.
건너면 못올 곳으로 가려 하는데 왜이리 눈물이 날까요. ..
나도 모르게 숯 한통이 방에 있어요.언제 삿는지 기억이 없네요.
손목을 그을 생각도 합니다.
하루종일 자살 방법만 생각합니다.
이젠 죽는게 두렵지 않습니다
서서히 이곳의 정을 때고 정리 합니다.
깜깜한 쪽방에서 혼자 자는게 이렇게 두렵고 무서운 것인지 이제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나라의 한국민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이제 먼길을 가려 주변 정리중입니다.
우리 딸들 보고 싶어서 매일 울었습니다.

속시원하게 여기서 내 맘을 전부 털어 놓으니 한결 낳네요...
안녕히 계십시요.

IP : 223.62.213.227
님 안녕하세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며 너무 절박함이 느껴집니다. 살고싶다는 제목과 달리 내용에서는 극단적인 생각뿐이신 거 같아 제 마음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정말 실행에 옮기실 구체적 계획이 있으신가요?
어디한 곳 님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다는 말씀이 너무 안타깝고 아련하네요. 저도 이전에 그런 경험이 있어 님의 마음이 얼마나 외롭고 힘드실지 조금이나마 예측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님의 이야기를 하시고, 살고싶다는 님의 의지또한 잠시나마 생각하신 님의 의지에 큰 지지를 보냅니다.

님, 님께서는 말씀하신대로 딸들의 아버지이시고 한 가정의 가장이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요. 무슨 잘못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님께서 깊이 반성하시고 돌이키실 의지가 있으시다면, 원래 행복했던 가정의 모습으로 돌아가실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지금 당장은 마음이 많이 상해서 차갑고 매정하게 느낄 수 있지만, 사람이기에 시간이 필요한 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이해하고 싶지만 이해되지 않고,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들이 있으니까요.. 님께서 남편의 자리를 아빠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다시금 님의 자리를 곤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처럼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시는 분이신데, 어떻게 포기하십니까? 이세상의 연을 끊어버린다면, 사후의 세계는 쪽방의 어두움보다 더 깊은 어두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죽으면 편해질거라는 환상은 버리세요. 편할지 더 어둡고 무서울지 모릅니다. 확신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은 현실 뿐입니다. 님의 의지에 달려있어요.

님, 그동안 가족이란 이름으로 함께 웃고 힘내고 버텨오셨다는 말씀.. 저도 동감합니다. 종종 서로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기도 하지만, 가족은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지탱해주는 버팀목입니다. 희망이 되기도 하고요.. 님께서 가족을 생각하시며 님의 의지를 더욱 굳게 하시길 바랍니다.
님, 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것은 가족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너무 힘드셔서 극단적인 생각들도 하시지만, 결코 그것을 바라시는 것이 아닐 것 입니다. 님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님께서 정말 원하는 삶을 위해, 실수 하신 만큼 더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상처가 아물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저는 이 곳에서 님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님의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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