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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3 31세 무경력 백수 2019-08-13 01:29 ㅁㅁ 56
대학 졸업하고 방에 틀어박혀 지낸지 6년째입니다. 집에 재산도 없습니다. 빚만 수천에 건강이 안좋은 홀어머니 모시고 있습니다. 사실 6년 동안 이런저런 일 해봤는데요 내성적이고 사회성 결여된 성격에 어리버리하고 체력도 약해서 일할때 마다 욕먹고 멘탈이 나가서 길게 일해본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일은하고 싶지만 이런부분들 때문에 굉장히 두렵고 걱정이 되고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 욕먹어도 도망치지 않고 어떤일이든 참고 일해보려 합니다. 어머니를 모셔야 하니까요. 여기에 이런 푸념글 쓴이유는 그냥 나잇값못하는 인생망한 한심한 인간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이런데서라도 형식적이라도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IP : 117.111.10.82
생명의 친구들을 방문해주셔서 반갑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기셨다고 하셨는데, 정말 잘 하셨어요.

님이 남기신 글을 보니,
얼마 전 시청한 TV 토크쇼가 생각나네요.
유명한 가수가 나와서 힘들었던 시절 낯을 가려 말도 못하고 참고 지내다가 스트레스로 인해 실명의 위기까지 겪었던 어려웠던 경험과 그 후로는 조금씩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성격도 편안해지고 넉살도 생겼으며 시력 또한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얼마나 힘들면 시력을 잃을 정도가 될까......
지금의 님처럼 그도 내성적이고 사회성도 결여되어 속으로만 삭히려고 못내 힘든 마음을 감추기만 하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위기가 기회라고 극한까지 몰리니 달리 살 방법을 찾게 되나 봅니다.
그처럼 님도 지금 달리 살 방법을 찾고 결심하는 과정의 두려움과 걱정으로 불안한 마음이 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님을 위해 힘을 내고 용기내신 님의 결단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겠죠.
앞으로 부딪힐 일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님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님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을 찾고 함께 의논해가며 해결방안을 찾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생명의 친구를 다시 찾아주셔도 좋습니다.
님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받아주세요.

생명의 친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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