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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5 방학도 끝이 났네요 2019-08-27 01:49 알퀘이드 151
늘 그렇듯 저는 하루종일 공부에 매진 하고 있어요

제겐 방학이 쉰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시기에요

사실 저는 초등학교5학년때 부터 지금 고1까지 쭉 공부만 하고 살아온 아이에요

시ㆍ도 교육청 영재원 생활에 과학고 입시를 준비해서 각종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상을 타왔고

지금은 중학교를 조기졸업해서 중3나이에 과학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화려한 성적과 우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고 더군다나 서로 약혼한 사이인 여자친구도 있지만

사실 이렇게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잃었고 아파하였어요

아버지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멀리멀리 가버렸어요

영영 다시는 볼 수도 없다는 생각이들어서 더욱 슬퍼요

남들의 평범한 가정 이야기가 저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와요

사실 이게 제일 문제죠ㅜㅜ

친누나도 있지만 친누나는 25살이고 이미 결혼한지 2년이 되어가구요

교대 대학 다닐 때부터 집을 떠난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의대 레지던트와 51평 고급 아파트에서 잘 살고 있고

많이 의지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누나와 저는 서로 사랑하기는 한답니다^^

돌이켜보면 공부에 매진하며 살아온 것도 일종의 무의식적인 방어기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번 방학때도 코딩문제를 풀며 밤새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고.

잠깐 쉬는 날이면 우울감이 찾아와서 다시 문제에 빠져들었습니다

아 방학동안 피서는 딱 한번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와 다른 커플하고 당일치기로 계곡에서 더블데이트를 하였는데요

너무 즐거웠어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정사 이야기할 때만 빼면요.

주절주절 썼습니다.

저는 이제 잠에 들어야 하고

다시 슬프지만 아름다운 일상속에 살아야 되요

안녕....



IP : 211.246.68.163
알퀘이드님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려주신 글을 읽어보니 여름방학이 끝나 아쉬운 마음이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비록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는데 사용하긴 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단 하루 동안 함께한 여행의 기억이
알퀘이드님에게는 잊지 못할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지만, 이렇게 소소하고 행복한 기억들이 알퀘이드님이 일상을 힘 있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 부모님과 할아버지가 멀리 가버렸는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곁에 있어야 할 소중한 가족 구성원의 부재가
알퀘이드님에게 얼마나 큰 아픔과 상처가 되었을지 짐작이 되어 제 마음도 아픕니다.
남들의 평범한 가정 이야기가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것입니다.
아무리 극복하고 싶어도 이 아픔과 상처에서 온전히 회복회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겠죠.
문제라고 여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을 해서 따로 살고 있지만, 그래도 누나라는 존재가 있어서 참 감사한 것 같습니다.
심적으로 크게 의지할 수는 없어도 사랑하는 유일한 가족이기에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알퀘이드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힘든 시간들을 잘 버티고 견디며 살아온 알퀘이드님이 자랑스럽습니다.
비록 부모님과 할아버지는 여전히 곁에 없지만
다른 더 큰 존재와 사랑으로 삶을 풍성하게 채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사람으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는 알퀘이드님이 되기를
생명의 친구들이 언제나 응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생명의친구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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