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철학관에 갔다오셔서 제게 하는 말이 제 사주가 너무 형편없이 안좋으니까 남들에 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살아남을 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엔 화가나기 보다는 어이가 없었고 지금은 분하고 죽고싶습니다. 남들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얼마나 큰 짐이 되는 말인데
죽기전에 그 철학관 아저씨에게 복수하고 싶습니다
그 철학관을 부수고 싶어요
그리고 엄마도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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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입니다.
어머니께서 사주를 보고 오셨네요. 철학관, 사주풀이, 점집..이런 곳에 가면 보통은 두 가지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다 혹은 나쁘다.
사주풀이나 운세를 믿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은 예언은 행운을 기다리는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고, 나쁜 운세에 대한 예언은 더 조심하며 지낼 수 있으니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예언이나 운명을 별로 믿지 않아서 인지 위의 이야기를 듣고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의 어머님께서 듣고 오신 이야기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것 같습니다.
남들에 비해 노력을 한다해도 사주가 나쁘고, 운세가 나빠 불행할 것이다가 아니라
노력을 많이 기울이면 무엇이되었든 이루고 싶은 것은 이루어 낸다는 의미이지 않을까요? 남들보다 더 '많이'라는 기준도 어떤의미인지도 애매하구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당연하게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요.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할 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어떤식으로든 노력을 해야하니까요.
바꿔 생각해보니 그 철학관 아저씨의 말이 참 우습기도 합니다.
저도 누군가 저를 찾아오면 이렇게 이야기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