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상담위원
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13,532 20년 전 오늘밤 신경질을 냈던 저는요........... 2020-01-02 22:38 모비스 89
앙녕하세요 저는 32살된 청년입니다..........
32살이 되어 여기에 처음으로 글을 쓰는데요.........
새해가 밝았지만 저는 아직도 새해라는 느낌이 없습니다........
즉 저는 아직도 마음이 많이 괴롭습니다..........
더군다나 20년 전 오늘밤을 생각하면요.........
저의 서러움과 미안함은 더욱 짙어집니다........
20년 전 오늘 밤 저는 외삼춘네 집에 갔었는데요.........
친척 여자동샐이 저의 집에서 사온 바나나를 맛있게 먹자.........
저는 그 여자동샐에게 막 신경질을 냈습니다.........
그게 그렇게 아까워서 신경질을 냈을까요.......
사실 저는 그 때 둘째동샐(여자)이 바나나를 좋아한다는........
그 사실을 그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즉 20년전 오늘 신경질을 낸 그 일이 있기 전에는 몰랐구요........
그 때 둘째 여자동샐은 아주 행복했었는데요.........
그 때 신경질을 낸 저는 그 여자동샐의 행복을........
무참히 밟아버리려고 했으니.........
지금 이 순간 생각해보면 정말 미안한 기억 아닌가요........
그 때는 저에게 비운의 5학년이 시작되기 두달 전이었어요........
전에도 위 닉네임으로 자주 얘기했던 바 있었는데요.........
저를 심하게 미워했던 담임선샐님........
저를 날마다 화나게 만들던 같은 반 녀석들.........
밤낮없이 집까지 기어와서 소란피우던 채권자들..........
그러던 동안 둘째 여자동샐은 어떻게 지냈을지............
저도 정말 참으로 궁굼하기 짝이 없습니다...........
20년 전 오늘 저의 집에서 사왔던 바나나는 4400원..........
그 때 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행복했던 여자동샐..........
그런 여자동샐에게 막 신경질을 내고 소리를 친 나.........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저는.........
심장을 칼로 확 짤라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앵두처럼 이쁜 얼굴을 가진 그 여자동샐...........
최근에는 "앵두야" 이렇게 애칭을 불러보고 싶은..........
그런 느낌까지 오더라구요..........
전에도 얘기했듯이 저가 파란 티셔츠도 선물했었거든요..........
첫째동샐과 둘째동샐이 여잔데요..........
첫째와 둘째 동샐에게 파란 티셔츠를 선물했지요.........
그 파란 티셔츠는요 정말 저 자신이 깊게 감동받은.........
한마디로 "일대기적 사곤" 이었습니다...........
20년 전 오늘 신경질을 냈던 그 미안한 생각이 짙다면요..........
저는 오늘 남한강으로 내려뛰어 자살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어젯밤처럼 느껴지지만 어느새 20년...........
20년이 흘러도 옅어질 줄을 모르는 미안했던 기억...........
아무튼 20년 전 오늘 그 일에 대해..........
저는 더 이상 어떤 불평도 없습니다..............
그 친척 여자동샐의 행복을 밟아버리려고 했기 때문에...........
그날 신경질을 낸것은 누가 머래도 미안한 기억인 것은..........
명백하고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며..........
그 여자동샐 또한 그 신경질을 낸 기억으로 인해........
서럽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날 신경질을 낸 것이 미안한 기억인 것은...........
저는 아무튼 달게 받아들입니다...........
저는 오늘 이순간 또 궁굼해지는데요.........
하나는 20년 전 오늘 신경질을 낸 저가.........
남한강에서 내려뛰어 자살을 하면은.........
그 여자동샐은 과연 진짜로 기뻐할 것인지요.........
둘은 저가 20년 전 오늘 그 일 때문에 미운 감정이 짙었으면.........
저가 선물한 파란 티셔츠를 진짜 입지 않았을까요..........
셋은 바나나와 파란 티셔츠 둘 중에..........
그 여자동샐에게 더 큰 선물은 무엇일까요..........
넷은 저는 과연 미래 어느 때 가서는.........
그 여자동샐에게 신경질을 냈던 미안했던 기억에서........
무사히 헤어날 수 있을자요...........
저는 아직도 그 기억에거 헤어나지 못하여서.........
자살까지 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말줄임푠(.........) 그냥 재미로 쓴 거니까..........
신경 안 쓰셔도 괜찮습니다...............

IP : 121.133.85.163
모비스님,
20년 전에 친척 여동생에게 신경질을 낸것이 아직도 마음에 걸리시나봐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마음이 불편해 보이네요.
20년 동안 이 날만 되면 그 때 기억으로 많이 힘들었겠어요.
지금 그 여동생과는 어떻게 지내고 있으세요~
미안하다고 말해보셨어요~
만약 여동생과 불편하다면,
불편한 것이 그 때 일 때문인 것 같으면
여동생에게 미안했다고 말해보세요.
그 여동생은 모비스님이 자기 때문에 자살하는 것 보다
모비스님이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을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모비스님도 미안한 마음으로 힘들어 하기보다
여동생에게 신경질 부리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능한 여동생에게 신경질 부리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생명의 친구 올림

 
13589 취업까지... 2020.05.26 18:53 답이없다 61
13588 이래저래 괴로운데 불면증까지 겹쳐버렸네요 2020.05.25 10:07
2020.05.27 17:31
모비스 29
13587 앞으로 21개월?~ 2020.05.15 18:44
2020.05.16 23:15
모비스 133
13586 어떡하죠??? 2020.05.15 06:10
2020.05.16 23:07
상큼이 67
13585 관심이 받고 싶어요 2020.05.13 22:52
2020.05.14 16:31
jk 67
13584 어버이날에도 식지 않은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 2020.05.08 10:26
2020.05.08 23:36
로드킨 59
13583 저도 제가 별로인거 잘 알아요 2020.05.04 21:08
2020.05.06 16:45
반지 88
13582 저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요? 2020.05.04 14:34
2020.05.06 16:43
파랑새 87
13581 1000일 후 오늘을 생각한다면요 2020.05.02 15:46
2020.05.03 22:39
모비스 120
13580 교사생활 3년차... 전환 2020.04.29 17:28
2020.05.01 18:31
엘프 14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