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상담위원
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13,622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2020-07-29 00:26 42
기억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쭉 죽고 싶었어요... 시발점은 아버지의 폭력이었지만 지금은 제 속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아요. 기쁜 일이 생겨도 기쁘지 않고, 행복했던 기억은 아득하기만 하며, 살고자 하는 의지도 미련도 존재하지 않아요.

죽지 못해 살아가는 자신이 서럽고 원망스러워요. 변해가는 자신이 불쌍해요. 자해하면서 고양감, 만족감을 느꼈던 때가 차라리 나아요. 이젠 제자신이 스스로를 학대하는 걸 멈출 수도 조절할 수도 없어요... 목을 매달기 직전에 차라리 살해당했으면, 하고 바라면서 오열하며 포기했던 게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어요.

나아지도록 노력해... 별 것 아닌 거 아니냐... 용기내서 털어놔도 이런 말 밖에 못 들으니까 이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전 이미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했어요... 가끔은 네발로 기어서 퇴근할 만큼 무기력증도 심해졌고, 숨을 쉬는 것조차 걷는 것조차 힘들어요. 정신과에서 약을 타먹어도 상담소를 세 군데나 방문해봐도 아무 효과가 없었어요.

제발... 다소의 고통이 따라도 좋으니까 저한테 죽을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제발이요 진심으로 간절해요... 매 순간순간 차에 치였으면, 떨어졌으면, 살해 당했으면 하고 바라며 사는 게 정말 죽는 것보다 나은 인생일까요...

IP : 1.251.68.129
반갑습니다 글님.
글에서 님의 힘겨움이 절절하게..
당장이라도 터져버릴 것처럼 아프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아득하지만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고 하시니
참 반갑네요.

아주 어린시절 부터 부의 폭력이 있었던건가요?
기억하던 시절 부터라면 참..
나의 존재를 뒤흔드는 일이었을 것 같아요.
어린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당장 안전하길 원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겠어요.

예전엔 자해를 하셨었다구요..
참 많이 아팠지요? 사실 그 자해라는거..
안좋다는거 알지만 방법이 없으셨을 것 같아요.
만약 저라면 내가 살아있고, 이렇게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이런걸 느끼길 원했을 것 같아요.

글님은 어떤걸 원하셨을까요?
그 이야기 나눠주셨으면 좋겠어요!
거기서부터 한 번 찾아봐요 우리.

글님은 네발로 기어서 집에 오더라도
출근하는 어마어마한 에너지의 소유자라는 것 알아요.
우리 천천히 님이 원했던 것들을 찾아보고..
그게 안됐을 땐 얼마나 얼나나 슬펐는지 함께 나눠요.

그러고 나면 힘들 때도 있고 꽤 괜찮을 때도 있고..
그런 일들이 생길거라고 믿어요.

꼭 다시 이야기 해주세요.
기다립니다. 생명의 친구들 올림.
 
13624 혼란과 고통과 서러움 속에 저의 좌우명은 묻혀갑니다~ 2020.08.02 21:48
2020.08.05 19:47
슈나이더 14
13623 한숨 2020.08.01 09:10
2020.08.05 14:44
자동차 40
13622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2020.07.29 00:26
2020.07.30 00:33
42
13621 이래저래 황폐하게된 정서와 육신. 2020.07.24 18:13
2020.07.25 17:33
영남 39
13620 힝ㅡㅡㅡ 2020.07.21 19:24
2020.07.22 20:59
들기름 86
13619 과연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는 물이 71℃에서 끓는곳이 존재할지요... 2020.07.18 21:08
2020.07.21 08:41
영남 45
13618 가족이 싫어요 미래가 안 보여요 2020.07.18 01:50
2020.07.21 08:29
ㄷㅋ 56
13617 더 이상의 미래가 없는 32세 청년. 2020.07.13 13:17
2020.07.14 18:05
영남 60
13616 뭘까요.. 2020.07.12 23:02
2020.07.14 12:13
40
13615 2000일 후 38살이 되면요. 2020.07.10 17:21
2020.07.14 17:56
영남 48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