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상담위원
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13,637 영원히 지우고 싶은 재작년 8월~ 2020-08-28 14:31 알라 51
앙녕하세요 인제 여름은 점차 끝나가고 있네요~
하지만 아직도 더위는 여전히 지독하네요~
그러다보니 가을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인제 8월이 끝나고 9월이 오고 있는 시점에서~
제목에서 보여드리듯이요 재작년 8월은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영원히 지우고 싶은 순간입니다~
재작년 8월은 정말 열대지방처럼 지독하게 더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저를 비롯한 전 세계인들을 못살게 굽니다~
재작년 8월이 더운것은 미뤄두지만요~
저에게는 돈 때문에 지독하게도 괴로운 한달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영등포 일대에 있는 대형 할인매장에서~
카트 사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날도 더운데다 돈도 부족하고 찬 물도 마시기 어렵지~
게다가 카드대금을 자꾸 갚으라는 등 성화에 찌드니~
저는 온 몸이 괜찮을 것 같지 않은 8월이었습니다~
이래저래 1일 알바를 중간중간 한 덕에 간신히 갚았으나~
그 후에도 돈 때문에 괴로운 순간은 끝이 없었습니다~
재작년에 400만원을 대출하게 되자~
저에게는 카드대금으로 인한 전쟁이 지독한 여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날도 더운데 보통 괴로웠을까요~
그래서 어단가에다 도움을 청해보려구 하나 소용이 없었지요~
그것도 모자라 아버지라는 개새낀 돈도 못버는 주제에~
만날 지가 훌륭한 사람이라구 콧대만 높입니다~
그나마 조금이나마 힘든게 해소된 지금 이 순간도~
아버지라는 자식이 끔찍하게도 미운데요~
재작년 8월 같으면 오죽했을까요~
그렇게 돈 못벌어서 자식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아버지가~
오죽이나 증오스러우면 저가 욕을 다 할까요~
재작년에 400만원 대출한거 올해 11월에 전액 상환하구요~
그 후에도 돈 때문에 괴로운 것은 여전히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도 돈 부족과 가난으로 인해 무진장 괴로웠습니다~
32살 청년인 저에게는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한 해였지요~
더구나 재작년 같으면 더욱이 감당하기 어려운 8월이었지요~
저가 진짜로 가난에서 졸업을 하게 되면요~
그것 또한 폼나는 졸업이지요~
저가 가난을 딛고 잘 살게 된 후에도~
저는 아버지를 신나게 원망하고 또 신나게 증오할 것입니다~
올해 32살인 저도 가난으로 인해 자살도 하고 싶었습니다~
지독한 더위에다 돈 부족으로 인해 죽을만큼 괴로웠던~
재작년 8월 같으면 얼마나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까요~
그리고 그 재작년 8월 같으면 얼마나 아버지가 미웠을까요~
더럽고 교활한 저의 아버지는요~
몇년 전부터 멋진 호텔을 지어서 친구들 초대까지 하게 해주고~
또 그 호텔에다 저를 죽을때까지 짱박겠다구~
당당하고 용감하게 외치더니 결국 사업부지까지 뜯겼데요~
그런 저의 아버지란 세낀 아주 꼴 좋은 겁니다~
몇년이 흘러도 못 지을걸 그 사업부지 팔으라고 해도~
더럽게 고집피우며 안 팔더니 아주 잘 된거지요~
저는 올해가 지나 33살이 되어서도 아버지를 미워할 겁니다~
물론 저 자신도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짙지만요~
과연 재작년 8월처럼 돈 때문에 괴로운 날은 또 있을까요~
그렇지만 재작년 8월같은 돈 때문에 괴로운 날은~
언제나 또 올 수 있다는 생각울 저는 늘 하면서~
각성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33살이 되어서도 또 후년에 34살이 되어서도~
저는 아버지를 신나게 원망하고 열심히 흉볼 겁니다~
스스로 지 쓸돈 하나 못버는 아버지 정말 미워 죽겠습니다~

IP : 220.73.0.162
알라님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도 알라님처럼 여름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제가 사는 이 곳은 이제 간간히 선선한 바람도 붑니다.

신기해요.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도 어김없이 시간이 지나면 그 더위의 기세를 누그러뜨리니 말이에요.
이제 곧 가을도 오고 겨울도 오겠지요.

알라님에게 재작년 여름은 너무나 힘든시간이었군요.
더운 여름에 카트 알바라니....
무더위에 시원한 물도 마음껏 못마시고 무거운 카트를 끌어야했다니
상상만 해도 정말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었을 듯 싶습니다.

알라님이 쓰신 글을 미루어 짐작해 볼 때
재작년 여름은 그 어느때 보다 돈문제로 고통 받으셨던 것 같고
돈 문제로 인한 힘듦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처럼 보입니다.

아마 그 당시는 부채로 인한 심한 심리적 압박감에
육체적으로 고된 노동, 끝없는 갈증, 숨막히는 더위 등이 오감각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더 생생하게 그 고통을 기억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트라우마처럼 된 것이지요.

알라님은 또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표현 하셨어요.
가장으로서 경제적 부분을 책임져 주지 못하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표현 이겠지요.
네 여기서라도 맘껏 흉보시고 원망하세요.
그런다고 전부 풀리지는 않겠지만 속에 꾹꾹 담아 놓는 것 보다는 그래도 좀 나을 겁니다.

다행히 이번 11월이면
재작년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신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그동안 정말 애쓰셨음을, 그래도 잘 버텨 오심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주저앉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잘 견디고 버텨 오셨네요.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죠.
11월이 되어 상환이 다 되면 자기자신을 위해 조촐한 축하 파티라도꼭 열어주세요.

물론 그렇다고 삶의 고단함이 전부 끝나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다시 추스리고 힘내고 좀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과 함께 또 다른 시작이 있음을 위안 삼아야죠.

아무튼 알라님
세 번의 여름을 지금껏 잘 견뎌 오셨습니다. 이제는 재작년 여름처럼
고통스럽고 비참한 상황에 다시 처해지지 않으시길
저도 함께 바라겠습니다.
같은 상황이 오지 않게 마음을 놓지 않고 있으시다 하니 잘 준비하실 것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잘 견뎌온 자신에게 스스로 칭찬해 주시고
우리 또 힘내 보아요.
힘내세요.


생명의 친구들이었습니다.
 
13647 긍정적인 추석 2020.09.22 17:30
2020.09.23 11:25
엘키두 23
13646 올해는요 작년보다 너무나 못한 해입니다 2020.09.18 21:06
2020.09.19 19:58
모비스 57
13645 어쩌면 좋죠... 2020.09.18 17:48
2020.09.19 14:34
리나 78
13644 매일 죽고싶어요 2020.09.15 09:11
2020.09.16 20:31
초코 76
13643 그저그런 일상 2020.09.11 18:15
2020.09.13 23:56
세이버 58
13642 많이 힘드네요 2020.09.07 19:10
2020.09.08 07:39
탈복 99
13641 우울하고 괴롭다보니 자꾸 옛날 생각만 하고 싶어집니다~ 2020.09.07 10:03
2020.09.08 07:16
로드킨 69
13640 괴롭습니다 2020.09.06 02:09
2020.09.07 15:20
체리 49
13639 이 기억을 가지고 옛날로 가면요 아버지라구 부르지 않을 것입니... 2020.09.04 16:25
2020.09.05 16:18
알라 51
13638 답답하네요 2020.09.03 22:33
2020.09.04 12:29
6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