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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1 저가 98세까지 산다면 앞으로 명절은 133회 또는 134회 2020-09-29 18:42 모비스 33
앙녕하세요 늘 잉여인간으로 지내는 한심한 청년입니다
저는 32살 그렇지만 여전히 잉여인간으로 지냅니다
인제 내일이면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도 하지 않는다구 하는데요
저도 이번 추석때 외삼춘네 가지 않습니다
코로나19도 물론 코로나19지만요 저에게는 명절은 서럽습니다
서러운 이유와 요인을 하나하나 풀어드리자면요
저는 항상 명절이면 친척네 집에 가야 할지 늘 망설입니다
그것을 망설이지 않는다는게 그저 이상할 정도입니다
사실 서러운 이유중 가장 주된 것을 말씀드리자면요
저는 명절음식에 대해 많이 아는데요
저에게는 그러한 저만의 독특한 명절 음식을 준비해 볼 기회가
정녕 오지 않는다는 것이 저를 자꾸 지지밟습니다
추석은 송편 설날은 만두 또는 떡국
대한민국 사람이면 그건 다 아는 현실 아닙니까
사실 98세까지 서러운 명절만 있게될 저도 그건 잘 압니다
그런데 저는요 송편과 만두 그러한 명절 음식들을
저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안오니까 늘 괴롭고 서러운 것이지요
그 기회를 무참히 짓밟은 것은 바로 다름아닌 가난입니다
결국 지독한 가난에 파뭍혀 저만의 독특한 명절 음식 준비의
그 기회를 무참히 빼앗긴 것이지요
게다가 그 기회는 영원히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현실이
저 자신을 더욱 서럽게 만듭니다
저는 올해 32세구요 올해가 지나면 33살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요 저는 98세까지
비참하고 서러운 명절만 있습니다
가난과 혼란과 서러움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저의 인생과 기쁨을 송두리째 강탈한 것입니다
그러니 저가 제목에서 말씀드린 것처럼요
저가 98세까지 산다면 앞으로 명절은 133회 또는 134회
이렇게 나타냈을지 아실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제외하구요
저가 98세되는 해의 추석 전에 별세 시 133회
98세되는 해의 추석 이후 별세 시 134회
저가 지금 이 순간과 이 시간이 오죽이나 괴롭고 서러우면
앞으로 남은 명절의 갯수를 다 셌겠습니까
앞으로 명절이 130번이 넘게 남았어도
저에게는 전부 속상하고 비참하고 슬픈 명절만 있습니다
저는 100% 확신하구요 미래는 모른다는 헛소리 안 믿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좋은날도 있을거라는 그딴 헛소리 안 믿습니다
미래에 잘될거라는 거짓말에 안 속구요
미래가 잘 풀릴거라는 헛소리에 안 속습니다
그리고 명절 음식을 준비할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유언비어에
저는 죽어도 속지 않을 것입니다
서럽고 속상하고 슬픈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
좋은날도 올거라는 거짓말과 기회가 반드시 오리라는 유언비어에
속으면 안되는 것이구요 얼마든지 안 속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가난과 혼란 속에 인생은 완전히 망가진 겁니다
그런 저가 자살도 안했다는 저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명절 음식을 독특하게 만들어보고 싶은데
그 기회는 원래 저에게만 특수하게 없나 봅니다
가난으로 인한 늘 서러운 명절
그로인해 죽을때까지 서러운 명절만 있는 것
저에게만 있는 특수한 서러움이네요
그러니 저처럼 이런 잉여인간은 자살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설날이면 세뱃돈을 주기 마련인데요
저는 7만원을 주고 싶은 생각도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난으로 인해 그 꿈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면 저는 지금 이순간이라도 농약마시구 자살하는게
아주 현명하고 위대한 선택일 것입니다
지금이 괴로우면 다음은 즐거울거란 허튼 유언비어에
죽어도 안 속습니다

IP : 211.36.142.37
모비스님 안녕하세요.
올 추석은 특히 이동없이 지내는 분들이 많지요.
모비스님도 이번엔 댁에서 머무시나봅니다.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비스님이 참 멋져요.

사실 우리 삶에서 주어지는 어려움들..
노력해서 극복해 내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는 일이 많지요.
아마 모비스님께 가난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명절음식은 아니더라도
이번 추석에는 모비스님을 위한 맛있는 요리를 해서
스스로에게 선물해주시면 어떨까 해요!!!
저는 생각만 해도 기대가됩니다.

어떤 선물 해주셨는지 또 이야기해주세요^^
생명의 친구들 올림.


 
13661 신고 2020.10.25 19:22 신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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