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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0 힘들어요 2020-11-23 20:00 ㅇㅇ 68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활발하게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혼자 있을때, 잠들기 전이나 문득 죽고싶다는 말이 자주 생각납니다.
진짜로 죽고싶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반사적으로 혼잣말처럼 튀어나오려고 해요.
기분 전환을 위해 운동을 매일 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다 피곤하고
올해 새로 시작한 일도 부담스러워서 그만두고 싶고
버스를 잘못 타거나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는 날도 많아요.

예전에 상담을 3년정도 받았고 돌이켜보면 도움이 되긴 했지만 완전히 나아질 것 같지 않고 비용과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중단했습니다.
요즘은 점점 상태가 나빠지고 우울감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데, 일정이 바빠서 뭘 더 시작할 엄두가 안 나서 상담을 다시 시작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예전에 했던 상담이라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도 무의미하고 낭비처럼 느껴지고요.
이것저것 하고싶은 의욕에 스스로 바쁘게 만드는 것도 있지만 생각할 틈을 안 주려고 이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너무 힘들어요. 좋아하거나 재밌어하던 일들도 귀찮게 느껴질때가 많고, 또 객관적으로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닌데 과도하게 우울감을 느끼는 자신에데한 자책도 심하고, 잠도 오래 잘 못 자고 잠이 들기도 어려워요.
가족에게 이런 상태를 털어놓는 것도 무섭고, 주위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것 같아 힘든 마음을 얘기하고도 후회할 때도 있어요.

이전에는 힘들면 일기를 매일 쓰거나 책을 읽거나 해서 좀 스스로 나아지려는 시도도 해 봤는데 지금은 그것도 할 힘이 없어요. 상담 전화를 걸었다가 또 왠지 싫어서 끊고, 대신 이렇게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아무것도 안 하도 쉬고 싶기도 한데, 어떻게 쉬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0.92.151.21
안녕하세요? ㅇㅇ님!

죽고싶다는 마음이 자주 드신다는 것을 보니, 요즘 많이 힘드신 것 같네요.
뭔가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 의욕이나 기력도 떨어진다고 하고,
과음도 자주 하시는군요.
ㅇㅇ님이 자신에 대해 묘사한 일을 정리해 보니 위와 같습니다.
본인이 지금 어떤 모습인지 잘 알고 계시다는 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ㅇㅇ님 마음 속에 주로 어떤 마음이 차 있을까요?
저에게는 우울감과 불안감이 느껴집니다.
요즘 특별히 어떤 힘든 일을 겪고 계신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님의 글에는 특별히 경험한 사건이나 일에 대한 언급은 없어서요.

특히 더 마음이 쓰이는 건
ㅇㅇ님이 이렇게 힘든 상태를 가족들에게 털어 놓는 것이 두렵다고 말한 점입니다.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힘든 마음을 말하는 걸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입니다.

3년동안이나 상담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굉장히 긴 상담 기간을 가지셨네요.
어떤 일로 그렇게 상담을 받으셨는지도 궁금하구요.

온통 궁금한 것 뿐이네요.
힘들다고 글을 쓰셨지만 어떤 일로 힘이 드는지 좀 더 구체적인 언급이 있으면
좋았겟다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냥 힘들수도 있지만, 힘들 때는 그렇게 힘든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 이유를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ㅇㅇ님은 그래도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잘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생명의 친구들에 글을 올리신 것을 보면 도움에 대한 요청이 드러난 것이겠죠.

지난 상담의 경험에서 비용과 시간이 부담이 되시는 듯합니다.
한번 더 용기를 내셔서 상담을 받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상담을 받으셨다면 상담을 통해 얻은 도움이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도움들이 있었는지 본인이 한번 정리를 해보시고,
다시 한 번 상담에 도전을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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