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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3 어른이 되는게 무서워요 2021-02-12 23:42 ㅇㅇ 90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요
스무살이 되니까 너무 막막하고 두려워요 당장 대학생활은 잘 할 수 있을지 왠지 나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고 주변 친구들은 술도 마시러 다니고 재밌게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가본적도 없고 사실 그런데 가도 전 안 어울릴 것 같고 남의 이야기로만 느껴져요 스무살 되면 하고싶은것도 특별히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스무살이 되니까 그냥 그런데 끼는게 두려워서 하고싶은게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만 중학생 정도에 머물러있는 것 같고 혼자서 밖에 나가서 뭔가를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무서워요
그리고 이제는 뭔가 선택할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좋긴한데 불안해요 물론 지금 당장 독립할 수는 없겠지만 갑자기 부모님의 보호에서 벗어나는게 전 너무 부족한데 세상에 던져진 것 같아요 그냥 길가면서 보던 사람들이 다들 자기 할 일을 알아서 하고있고 그에 따른 책임도 다 지고 있다는게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입학 한 달 앞두고 가끔씩 이런 생각 때문에 하루종일 붕 떠있는 것 같아요 밖에도 안 나가고 막연하게 두렵다고 생각하면서 잠도 잘 못 자고요ㅠㅠ 전 아직 중학생 정도에 머물러있는 것 같은데 스무살이라고 하니까 안 믿겨요 제가 이런 상태로 사회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 입맛도 없고 하루종일 불안에 묶여서 사는 것 같아요 성인이 됐다고 해서 어른이 된 게 아닌 건 알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더 불안해져요ㅜ

IP : 115.22.113.114
안녕하세요?
먼저 대학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요즘 대학생되기가 너무 힘들던데 참 대견스럽네요
그런데....
한참 희망에 들떠있어야 할 시기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잠을 못이룬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분명 대학이라는 곳은 자금까지 울타리안에서 지내온 중고교 시절과는 다른 세상이기는 하죠
하지만 갑자기 혼자가 되어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건 아니고
지금까지 함께 했던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
또 대학에서 만나게될 교수님과 선배들과 의논하며, 배우면서
단계적으로 성인이 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겁을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화장이나 펌을 한다던지, 교복대신 성인 여성복을 입는다던지, 술을 마신다던지
이런것들을 누가 강요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지금 상태에서 조금씩 경험하면서 마음 내키는대로 바꿔간다 생각하면
불안감이 좀 덜해질까요?
만약 전혀 새로운 낯선 환경에서의 만남과 관계맺음이 많이 힘들다면
대면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텐데
지금 어느정도의 볼안감인지 글을 통해서는 명확히 알기 어려운 점이 있네요
먼저 부모님이나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학생 선배가 있다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불안감이 심각한 상태라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곳에 지속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적어주거나
구청 정신보건센터 혹은 청소년상담센터에 잔화 상담을 신청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았으면 합니다
인생을 뒤돌아보면 대학시절이 가장 좋았었다는 생각이 들만큼, 꽃같은 나이에 걸맞게
행복한 2021년이 되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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