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상담위원
 
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13,841 아래 자살을 결심하고... 글쓴이입니다... 2022-04-08 12:49 ㅇㅇ 91
아래 작성한 글은 직장 동료들에게 작성한 유서를 올린것입니다.

억울한마음에... 없는 사실이거나 과장하여 나를 이렇게까지 몰아붙이는 직원에게... 그리고 피해자에게 유리한 단 1명의 참고인 말만 인정하고, 저에게 유리한 참고인의 말은 전부 무시한 징계위원(외부 인사들)에게 억울한 감정을 호소한 글이었습니다.

아직 재심 징계위가 남아있는 상황이고...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있기에, 재심결과 해임이 결정되면 삶을 마감하기 전에 이런 억울함도 호소하지 못하고 삶을 끝내게 될까 걱정에 미리 작성한 것입니다.

이성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해임결정 = 죽어라"는 결론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삶을 끝낸다는 두려움이 아직도 많은가 봅니다. 이곳저곳에 신호를 보내고.. 살려달라 아우성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해임결정을 받고 그래도 산입에 거미출치겠나 하는 심정으로 여기저기 일자리를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나이 46 먹어서 갈 수 있는 회사는 한곳도 없더군요... 그리고, 아직 이 일을 집에 알리지 않았는데... 집에 알리게되면 힘들었던 6년 전으로 회귀할 두려움이 삶을 마감하려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몇일전 집사람과 저녁먹으며 술한잔 하고서 집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6년전 일로 너무 힘들게해서 미안하다, 아직 내가 너를 많이 사랑하기에 그 아픔이 커서 힘들게했다... 집사람이 요즘 갱년기냐고 묻더군요.. 너무 감성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솔직히 혼자서 뭐든 잘해서 손이 가지 않는 중1 딸아이, 아직 한참 귀엽기만한 초4 아들을 두고 가는게 너무 두렵고, 내 자살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나쁜 영향을 줄지 두려워서 살고싶다는 욕구가 계속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가족에게 남기는 유서엔 집사람 말고는 아무도 제가 자살한걸 알리지 말고... 아이들에게도 교통사고나 회사에서 일다하 사고난걸로 알리라고 썻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덜 영향받을 테니....

5년후 나의모습을 상상해보라 하셨는데... 특수한 전문지식으로 일해온 저로서 국내에서 경력을 살려 일할 수 있는 곳은 국가연구소 밖에 없습니다. 해임으로 5년간 공공기관 취업이 불가능해지고... 좁은 소셜에서 소문나는것도 두렵습니다. 해임되면 최소 5년은 내 밥벌이도 하지 못할텐데... 차라리 그동안 모아둔 돈, 보험금을 받으면 아이들 키우는데 넉넉치는 않아도 잘 키울 수 있을거라 애써 위안을 삼습니다.

이미 재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두가지 방법을 결정해 놓은 상태에서도 이렇게 않좋은 방향에 대해서 상담받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살고싶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원치 않는 결과를 받아보게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희미하기만 한 한줄기 희망으로 버티지만... 그 시간을 기다리는 자체가 정신적으로 사람을 너무 피폐해지게 만드네요... 이러다가 결과를 받기 전에 자살을 선택할까봐 두렵습니다.


IP : 175.203.23.131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전에 상담을 받으시고 다시 방문해 주셨군요.
님의 글을 보면서 지금 님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처분을 기다리고 계신듯합니다.
그러다보니 불안하고 두려우신 듯합니다.
걱정도 두려움도 당연한 감정일 듯합니다.
하지만 미리 걱정하시거나 그래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시는 것은 오히려 님을 힘들게 만들 듯합니다.

그러니 지금은 차분히 님의 마음을 돌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만약 혼자서 기다리는게 힘드시다면
대면상담을 통해 본격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힘내시고 용기내시기바랍니다.

저희 생명의 친구들은 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13849 저는 언제까지 이렇게 유령처럼 살아야 할까요~ 2022.05.18 17:07 로드킨 13
13848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서 써본다 2022.05.15 15:23 솔로몬 48
13847 내가 지금 힘든게 나약해서인가? 2022.05.12 08:22
2022.05.15 23:46
울적 30
13846 별볼일 없는 34살. 2022.05.11 14:52
2022.05.15 23:36
로드킨 30
13845 오빠편애와차별 2022.05.08 21:35
2022.05.15 23:19
동그라미 17
13844 참으로 징그러웠던 4월~ 2022.04.28 12:49
2022.05.03 23:14
로드킨 37
13843 그냥 제 이야기 한번 들어주세요 2022.04.17 18:34
2022.04.18 16:50
인간실격 66
13842 죽으려고요 2022.04.10 23:59
2022.04.14 17:37
행복하고싶었는데 99
13841 아래 자살을 결심하고... 글쓴이입니다... 2022.04.08 12:49
2022.04.13 22:57
ㅇㅇ 91
13840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만을 남겨두고있는데... 2022.04.07 11:45
2022.04.08 10:13
ㅇㅇ 96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