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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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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영혼까지 소멸시켜버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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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0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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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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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당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년동안 괜찮겠지 다음 학년은 친구도 생기겠지 하면서 지옥을 겨우 빠져나왔는데 왜 제 눈앞에는 천국이 있어야할 배경이 지옥처럼 보일까요
고통없이 생을 마감하려해도 도저히 고통없이는 생을 마감할수가 없습니다.
목도 매달아보고 칼로 배도 한번 찔러보고 인터넷으로 죽을 방법을 찾아보니까 방법은 많은데 돈도없어서 내 맘대로 고통없이 죽어보지도 못하고..
삶의 목표도 없고 모든것이 허하다가도 갑자기 화나고 씁쓸하고 서러우면서도 도저히 삶을 살아갈 생각이 그런 생각을 할 조차의 힘도 없는것같아요
나이는 벌써 30대를 가려고 하는데 제 정신 나이는 아마 12살, 옛날 학교 운동장 끝, 구령대 양 사이드에 있는 계단에 앉아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제가 보여요
"할수있어!", "괜찮아 힘내", "힘내지 않아도 울어도 돼" 이런 말들을 다른 사람에게도 제가 제 자신에게도 했던 말들도 이제는 지쳐서 들을 힘조차 아니 힘이 있어도 듣지도 읺습니다
상담원분들도 10명이 넘어가요, 그런데 그때마다의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풀 뿐, 이 스트레스는 가만히 있어도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미친놈마냥, 아니면 미친놈이 맞을수도 있겠죠
왜..얼굴이 그저 못생기고 살이 닿으면 썩을것 같다면서 그런 표현을 했을까요
어렸을 때 학교에서 뚱뚱한 녀석이 저를 때릴려고 할때가 기억나요 마치 앞에 그대로 다시 재현되는것 처럼, "나를 죽여! 차라리, 죽여! 죽이라고! 더이상 살고싶지가 않아" 라고 했을때
그 년, 그 년이 한 말이 기억납니다 "죽을거면 너 혼자 죽어" 순간 충격이 너무 강하게 온 나머지 얼빵하게 가만히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러다 잠깐 몇초 지나고 저는 책상에 연속으로 머리를 박기 시작했죠
초등학교 1학년때는 정확히 기억납니다, 매일 등교후 쉬는시간마다 무조건 맞았어요,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맞기만 했어요
의자를 들고 던지면서 온갖 맞을만한대는 다 맞고 차라리 그 때 죽었으면..얼마나 좋았을까..
이름도 기억납니다, 인천 백석초등학교 제 1학년 유재열 재짜인지 제짜인지 기억은 안나네요
그 년, 나한테 그 한마디로 충격을 준 년 이한빈
우리 엄마한테 "개가 맞을만한 짓을 하고 다녀요" 라고 한 강동호
학교 화장실에 내 가방을 몰래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양변기에 쳐박아 넣은 놈들..
가기전에 내가 네놈들은 저주걸고 갈거야, 나만 당할수는 없지
아 고등학교 3학년 반장놈이 마지막 기말고사때 제 MP3 플레이어를 훔쳐갈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가관이였어요
"너 MP3 플레이어 충전기 필요없지? 그거 나한테 줄래? 나 충전좀 해야해서" 그 MP3 플레이어 삼촌이 사준건데 지가 훔쳐가놓고는 웃기는 놈이네
다 방관자야, 전부다 방관자고 살인자고 나만 이런 고통을 받을수는 없어
식판 국물에 지우개가루 뿌리고간 최재석
내 말은 안듣고 애들말만 들으며 나를 팬 이상환
그나마 반장은 저를 때리지 않았어요 가끔 말리긴했죠 그런데 그 말린횟수가 어째 적더라? 이미지 관리하냐?
현우야, 너만은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웠다
중학교때 학원에서 만난게 마지막이였는데 잘 살고있지?
나보다는 잘 살어, 지옥에서 생존하기에는 내가 좀더 바보였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너 덕분에초등학교때는 죽지않고 지금까지 잘 살았어 고마워
친구야
이 글을 이곳에 써서 미안해요 모두
IP : 211.244.10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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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입니다.
저희 상담실을 방문하시고 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지속된 학교폭력으로 힘드셨군요.
그리고 힘들 때마다 그때 일들을 생각하시군요.
그래도 그동안 10명이 넘는 분들하고 상담을 받으셨다니 나름 극복하려고 노력하신거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0명의 상담자를 만았으나 꾸준히 상담을 받지는 않은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누군가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거 같습니다.
인간관계를 하다보면 갈등도 있고 불편함도 있을 수 있지만 갈등을 극복하면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상담자를 믿고 지속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혼자서 괴로워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보다
지금의 나보다 더 좋은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다른 사람이 뭐라해도
스스로 자신을 더 사랑해주고 잘 돌봐주면 좋겠습니다.
저희에게 용기를 내신거 처럼
다시한번 용기를 내셔서 상담을 받아보면 좋을 듯합니다.
날이 좋네요.
님의 기분도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님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생명의친구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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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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