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 될 34세 청년입니다
저는 오늘 주택관리사 시험을 밨는데요
역시 주택관리사 시험의 벽은 정말 높았습니다
지난 3월에 난데없이 제안을 받은 저는요
어떻게든 합격을 하기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요
그러나 그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쌍둥이조카네 집에 청소용역 일에 장기안심주택 구할 일에
늘 힘들고 고단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 저가 이렇게 어려운 주택관리사 시험을 통과한다은 것이
얼마나 무모한 생각이었는지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한마디로 축구나 농구와 같은 경기에서 보여 주는 참패였습니다
저는 어려운 문제에 머리가 흔들리고 기가 죽는 허수아비였으나
오늘 주택관리사 시험 문제는 저의 머리와 모든 것을
신나게 흔들고 신나게 쓰러뜨리는 강풍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그렇게 멋진 시험 앞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부서진 것입니다
이런 저가 오늘 한강으로 내려뛰든지 락스를 마시거나
술을 무진장 들이붓고 그냥 자살이나 하렵니다
어차피 이런 저가 죽는다고 슬퍼할 사람 이 세상에 1명도 없습니다
정말 세상에 경사스러운 일은 이보다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가 오늘의 인생의 마지막날이라구 했지요
인제 기회는 두번다시 없습니다
그리고 기회는 있으나 마나 의미도 없습니다
저는 한마디로 인생의 종착지에 난데없이 다다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 우울감에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 시험을 보니 저보다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신청해놓고 포기 각서 쓰고 나간 사람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건 저와는 무관합니다
돌아보면 올해는 그저 아무 생각없이 체념하며 지냈습니다
늘 힘든 하루가 그저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주택관리사 시험을 합격한다는 것 또한
애당초 무리였습니다
끝내 저는 그냥 삶을 포기하게 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올해 또한 저에게는 원했던데로 된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저같은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지도 말아야 했었습니다
그냥 저는 오늘 잘 죽으면 될지 궁금하네요
IP : 59.6.48.53
로드킨님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말씀하신대로 주택관리사 시험을 보셨군요.
그러나 노력과 다르게 뜻대로 안되셨군요.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나름 노력을 하셨을텐데 많이 실망스러웠을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님이 노력했다는 것 마저도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준비가 필요한 시험일 수도 있고
님과 맞지 않는 시험일 수도 있고
이유는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로드킨님이 이번과 같이 지속적으로 노력하시다보면
분명 님에게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