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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 오해의 소지가 있어 다시 글을 적습니다 2023-11-05 18:31 죽일놈 65
올려주신 답글은 잘 보았습니다
정성껏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정정하기 위해 글을 다시 적습니다
조현병보다 차라리 다리하나 없는 것이 낫다는 뜻은 아니었고
제 과거의 남자친구가 조현병 여자친구와
사고로 다리 하나 없는 여자친구와 만일 둘 중에 한명을
택하여야 한다면 조현병은 택하지 않을 것 같다는 뜻이었습니다

조현병 환우들도 만일 제 글을 본다면
다리 하나 없느니만도 못한 병에 우리가 걸린 것이냐고
지탄의 대상이 될 것 같아 글을 정정합니다
또한 말은 씨가 된다고하니 가뜩이나 조현병도 힘든데
다리마저 없어질까봐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다리없는 분들을 지탄하는 것도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예전 글에서 저는 동정심으로 인해 범죄피해를
당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가 누구를 동정할 주제가 이제는 못됩니다
저는 일반인 이었지만 범죄를 행했던 자가 장애인 이었기에
저는 그 당시 장애인혐오증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제가 조현병으로 장애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는 혐오의 대상입니다

예후에 약부작용으로 파키슨병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다리를 절룩일 수도 있습니다

센터에 실제로 약을 오래 드셔서 손을 떠시고
걸을 때도 다리를 절룩이는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입원했을 때는 옆에계신 조현병 환우 분께서
차라리 암이 낫지 조현병은 고칠 수도 없는 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암이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조현병이 낫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다리 하나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각자의 무게이고 각자도생인 듯 싶습니다

누구하나 차별할 수 없이 사람은 다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현병은 단지 어떠한 충격에 머리가 돈 것이라서
손가락질 받는 병인 것 같습니다 미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뜻이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밥도 먹지 않았습니다
자살을 해야할지 한참동안 생각하다가 한참동안 울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살을 해도 지옥을 갈테고
하지 않는다해도 남은 인생은 준지옥과 다름 없습니다

저는 화를 한번 내보고 싶습니다 분노를 표출해보고 싶어요
나 이렇게 죽을지경으로 힘든데!! 왜 사람을 갖고 장난하냐고!!
왜 나를 갖고 노냐고!! 어머니한테 따지고 싶어요

그런데 그러면 저 정신병원에 또 갇힙니다
약을 잘 먹고있어도 화 한번도 내지 않고 감정표출을 안해야
정신병원에 안끌려가요 참 황당하죠

부당한 일에도 왜 화한번 못내고 참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서 아무도 없을 때 베개로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지르던지
그래도 안되면 벽을 손톱으로 긁습니다

의사 선생님한테 말하면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약은 더 늘어나구요

저는 센터에 2년동안 지각, 결석 한번없이 다녔는데
요즘은 너무 힘들어서 좀 빠지고 싶습니다
근데 의사 선생님도 센터에 잘 다니고 있냐고 항상 물어보시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도 지각, 결석 한번없이 성실하다고 칭찬하시기 때문에
취업에 있어 중요한 태도사항이 됩니다

그래서 빠지지 않고 겉으론 티 안내고 나가고는 있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너무 죽고싶고 힘든 마음들이 강해집니다
집에서 좀 쉬고싶어요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취업시즌이라서 면접을 봐야하는데 이제와서 센터를 안나가면
그동안의 제 노력들이 무산되기도 하지만
의사 선생님께도 센터도 안나가고 취업도 안하겠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취업하라고 간혹 재촉을 하시는데
저는 마음이 평온치 않은데 너무 주변사람들의 재촉에 의해
멀쩡해보이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는 부분들이
힘이 듭니다

그럼 부모가 좀 도와줘야 하는데 한부모 가정인데
어머니가 저렇게 남자와 어울려서
딸에게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사기치고 다니는데
마음이 붕괴가 되어 무엇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힘들어서 무감정, 무감각 해지고 싶다고 썼던 글은
어머니에게 화조차 안나고 욕조차 아깝고 그냥 상종을 안하고 싶은
마음에 어머니로부터 감정이 분리되어
무감정, 무감각 해지고 싶다고 적은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남자인 그 사람이 가짜 아버지 행세를 하며
휴대폰 공짜혜택을 받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개구리 돌맞아 죽는다고 제가 자살을 선택하면
한 사람의 목숨이 나가는 것입니다

현재 핸드폰 비용 한달에 가족할인으로 만천원 나옵니다
그 정도면 됐지 뭘 얼마나 더 싸게 하겠다고
몇천원대로까지 내려가게 하고 싶어서 가짜 아버지가
서류까지 대리점에 가져가서 그것을 보이며
아버지라고 하는지 사람을 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고 내일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상담이 잡혔는데
이 집도 넘어가게 생겼으며
어머니와 그 남자가 혹여나 혼인신고를 한 것 같아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보려 합니다

그냥 한참을 욕실에 주저앉아 멍하니 있었습니다
씻으려고 들어는 갔는데 사물이 흐리멍덩해 보이고
정신이 멍하여 우두커니 쭈그려앉아 대야에 손만 담그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할지 이 정신을 어떻게 붙잡아야할지
그냥 우두커니 생각에 잠겨 아무것도 하기싫다는 생각에
센터에도 가기싫고 취업도 하기싫고 이주일에 한번 약타러 가는
병원에도 가기 싫다 의사 선생님도 만나기 싫고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 싶다.......
친구도 다 끊어버리고 싶다 남의 힘든 마음도 모르고
어렵게 말했더니 비아냥도 아니고 도움이 안된다

그냥... 다 .... 싫다.... 라는
생각에..... 그냥 그렇게 주체를 못했습니다

씻고 나와서 약을 먹고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내일 사회복지사선생님 만나려면 단정하고 깨끗하게 해야하니까요

아무렇지 않은듯이 또 웃어야겠지요 그런데 눈에선 눈물이 나요
지금도 또 눈물이 고여요

어떻게든 취업해서 한푼이라도 벌어야죠
독립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요

돈에 미친 어머니떄문에 이상한 남자에 미친 어머니때문에 괴롭습니다


상담사 선생님 죽지 않고 살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될 날이
오게 될거라는 말씀 그럴날이 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과거에 제가 미성숙해서 이곳에 거칠게 시비걸며 글쓴 적도 있었는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못났습니다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네요




IP : 39.114.236.51
님!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마음이 안타깝고 제 마음 속에도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님의 마음의 병에 대한 좌절감과 어머니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님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조현병이 낫지 않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 경형에는 조현병이 나은 분들도 여러 분 만났었고 또 조현병도 종류가 몇 가지 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보다는 말도 행동도 억제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드물게 양성증상이 있어서 사회에 피해를 주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사건이 주로 신문에 등장하니까 사람들이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가 범죄자인것처럼 느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조현병환자를 치료해서 나은 사람을 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적어서 자꾸 치료가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님!

어머니에 대한 오래 쌓인 분노와 원망... 참 해소하기 어려운 문화와 환경 속에서 너무 고생하셨나봅니다. 님이 마음이 열리실 때 언제든지 힘들었던 마음을 꺼내어 놓으세요. 신뢰할 수 있는 대상에게 이야기하면 차차로 해소가 될 것 입니다.

님의 글의 뒷부분에 표현하신 감사와 눈물로 쓰신 글에 마음이 찡해집니다. 요즘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드문데... 오늘 제가 님덕분에 마음에 기쁩과 감사가 생겼습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못났다고 하셔서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님이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 자기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인지 느끼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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