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더 이상 살아갈 힘이 없고
내가 받았던 상처도 고마움도 다 고마워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조차도 이젠 밉지 않아
그냥 내가 떠나도 너희가 신경 안써줫으면 좋겠다
솔직히 무섭다
너희에 잘못은 없어
IP : 118.235.89.50
올려주신 글을 보니 최근 어떤 상황을 겪으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처에 대한 미움도 고마움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많이 지쳐있으신 것 같습니다. 때로 너무 충격적이거나 고통이 큰 경험을 하면 우리의 뇌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무뎌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선생님께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어젯밤 잠은 잘 주무셨는지, 오늘 식사는 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선생님께서는 어떤 이들에게 상처를 받는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감히 짐작하기로는 내가 떠나더라도 신경을 안 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생님께는 큰 배신감이나 분노를 느끼게 되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경험한 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피는 과정은 잘잘못을 따지고 미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선생님께서 경험한 사건과 그 과정에서 느낀 여러 감정들을 생명의 친구들과 함께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공개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불편하시다면 비공개게시판을 이용하시면 선생님이 올리신 글을 선생님과 담당 상담위원만이 열람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받은 상처에 대한 치유와 회복의 여정에 생명의 친구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마음모아 기도합니다.
어떤 이야기든 생명의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주세요. 이 곳에서 선생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