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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0 유서 2025-03-29 07:29 세현 139
올해로 20살이 되는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이나 학교생활이나 부적응의 연속이였고
가정도 어릴때부터 불안정하고
결국 고등학교쯤 가서 다 갈라져버렸네요

그러면서 타인에 대한 공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딜가나 적응하기 쉽지않고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고 쉽지 않은 현실에 대한 고민생각도 엄청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괜찮고 긍정적이게 보이려고 노력은 하지만 이제 다놔버리려고요

머릿속에 생각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이해 안가실수있지만 내일 모든걸 놔버리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싶어서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따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하려했지만 가족이나 친구들 인생도 바쁜데 저 때문에
혼란과 피해를 주고싶지않아서 여기에 간단히 유서를 씁니다.

자살에 대해 생각할때 유서를 쓸 생각은 없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유서를 쓰지않아서 생기는 문제들을 생각하니
그것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조용히 나중에 이 글을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을 받는다는거 자체가 현실적인 경제적 문제도 있고
그것조차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이기에

그냥 나중에 주변 사람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발견할수도 있고 아니면 못볼수도 있겠지만

그만해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할말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부끄럽지 않게 살고싶었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되는 사람인가봐요

미안해요 그냥 저라는 사람을 잊어주세요

IP : 118.235.14.18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을 잘 봤습니다.

성장과정 중에 어려움이 있었고 타인에 대한 공포가 생겨서
적응하기 어려움이 있다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모르게 혼자 고민하고 더 신중하게 되시는군요.
혼자서 노력하는 모습이 힘겨웠을거 같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생각은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중에 머릿속에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고 하셨잖아요?
혹시 언제부터 그러셨나요? 아마도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고 함드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고 도움을 받으면 충분이 좋아질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가능하면 가족들에게 말씀하시거나
정신건강병원 방문하시거나
아니면 정신건강증진센터 1577-0199에 연락하시어 도움 받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꼭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친구들은 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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