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새엄마가 있는데요
제가 잘못을 많이 하지만 혼낼때 그게 지나칠때가 많아요
초2때 구구단 못 외운다고 화분 꽂이로 맞고요
게임 중독 되어서 몰래 컴퓨터 했다고 칼로 위협하고요
청소 제대로 안 한다고 욕설을 20분이상 해요
그리고 밥도 해주기 싫다고 하고요ㅛ
같이 죽자면서 목도 졸랐어요
그 외에 말할 게 많아요
저 어떻게 살아야 돼요?
인생이 지옥 같아요
IP : 218.232.37.170
블린님 안녕하세요^^
힘든 마음 용기내어 이 곳에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까지 새엄마와 함께 살면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동안 이 모든 것을 참고 견뎌내느라 얼마나 힘드셨어요.
현재도 지옥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블린님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리 블린님이 잘못을 한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새엄마의 말과 행동은
블린님의 말처럼 너무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블린님도 잘하기 위해서 애쓰고 노력을 했을테니까요.
그런 블린님의 마음도 몰라주고 새엄마가 심하게 혼을 낼 때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에 상처가 되었을지 짐작이 되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지금까지 속상하고 힘들었던 마음을 새엄마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새엄마의 이러한 말과 행동들로 인해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지금도 지옥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노라고 표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어떠한 모양으로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새엄마라 할지라도
일단 블린님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는 것이
관계 회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가정 환경 속에서도 지금까지 블린님께서 잘 성장해오신 것을 보면
너무 대견스럽고 삶에 대한 애착과 강인한 힘이 느껴집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지시고 현재의 어려운 상황들을
잘 극복하고 헤쳐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아가다가 또 마음이 힘들어질 때면 언제든지 생명의 친구들을 찾아주세요.
블린님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