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삶의 뜻을 모르겠네요. 아무리 고치려고 노력을해도 별로 좋아지는것도 아니고, 잘하는것도 없고 대학도 자신없어요.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안가게 조용히 죽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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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매일 비가 와서 하늘이 쟂빛으로 우중충했는데 오늘은 모처럼 파란 하늘을 보니까 웬지 덩달아 기분이 산뜻해졌어요. 혹시 님께서도 오늘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셨나요?
우리나라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은 재미나 낭만보다는 당장 해야 할 공부에 대한 부담과 진학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맘 편히 지내기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잘하는 데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못하는 데로 각자 처한 어려움과 고민이 많은 줄로 압니다. 아무리 고치려고 노력을 해도 별로 좋아지지 않고, 잘하는 것도 없고, 대학도 자신 없고 걱정만 자꾸 늘어나서 너무 힘드시죠? 혹시 친구나 가족에게 이런 힘든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고 이야기 하신 적은 없으셨나요?
고민되고 힘든 일은 혼자서 계속 생각하다보면 점점 더 짖눌리는 느낌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게 될 수도 있으니까 한번쯤은 솔직하게 속마음을 터놓고 표현해보세요.
혹시 건님은 무엇을 좋아하세요? 좋아하는 취미나 일이 있으신가요?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그게 잘하는 것이 될 수도 있어요. 사람들은 꿈이나 목표가 생기면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견디고 도전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생기게 되요. 잘하는 것이 없다면 그건 아직 좋아하는 것을 못 찾아서 일 수도 있어요. 미래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의 미래 세상은 이제까지처럼 공부만 잘해서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은 틀림없이 아니래요.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해서 잘하는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아참,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가게 조용히 죽는 방법은 없어요. 가까운 사람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이보다 더 큰 피해가 어디 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