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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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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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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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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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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에 자주 글을 올리고 가는 학생입니다.
마지막으로 적었을 때는 자해도 하고 자살충동도 생긴다고 적고 갔습니다.
그 후에 자해를 매일 하고 (3일밖에 안했지만요.) 진짜 이데로 가다간 자해충동에 못이겨서 버릇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동앗줄 잡는 심정으로 학교 상담실에 찾아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좀 우울하다라고만 말하다가 내가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이상 이 상담은 무용지물 이겠거니 해서 상담 선생님한테 다 말씀드렸어요. 현재 나는 자해도 하고 있고 자살도 계획하고 유서도 써놨다. 그래서 결국 부모님에게 소식이 전해졌어요. 그런 후에는 뭐 나름 그럭저럭 잘 지내고는 있습니다. 부모님이랑 오빠가 걱정하고 슬퍼하는 모습보고 자해할려는 마음도 버렸고 자해 때 썼던 눈썹칼도 버렸어요.
그렇게 잘 지내긴 하는데 그 이후에 달라진 부모님 태도가 너무 신경 쓰입니다. 저한테 잘해주시려는건 알겠어요. 그런데 제가 아프니깐 넘어가 주시려는 것도 부담스럽고 오빠가 너무 걱정하는 것도 좀 그래요. 그리고 제가 학원 빠지게 해달라고 하면 제가 아프니깐 알겠다고 하는 것도 좀 그래요. 제가 우울증을 핑계삼아 이득을 취하는 것 같고 (이게 맞긴 한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눈치 보여요. 음... 그냥 다 신경쓰여요. 엄마 눈치가 너무 보여요 (이건 전부터 좀 그렇긴 했지만요). 환자취급하는게 좋으면서 짜증나고... 제가 우울증있다고 말하면 걱정했던 일이 벌어진 것 같아요. 제 자신의 태도가 너무 이중적이여서 짜증나고.
하여튼 마음도 안좋고 부모님 눈치도 보여서 그냥 비밀일기에 쓰는 것처럼 여기에 적고 갑니다.
IP : 116.109.1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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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원이님께
오늘의 날씨는 가마솥 더위, 숨쉬기도 어려운 뜨거운 날씨네요.
원이님 마음의 날씨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원이님은 삶을 의미있게 살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원이님은 자신의 마음의 병을 상담셈에게도 가족에게 용기있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하셨군요. 이후, 가족들의 태도변화가 부담스럽기까지 할 정도로 삶이 편안해 지려니, 그런 친절이 나를 환자취급하고, 비하하는 것은 아닌지 라는 양가감정으로 힘들어 하고 계시군요.
원이님의 용기있는 행동들이 가족, 학교 등 주변인들이 원이님을 이해하고 원이님을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먼저 칭찬하고 싶습니다.
원이님 참 잘했습니다.
그리고, 원이님 학교상담셈과의 상담외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과 면담해서 진료는 받고 있는 것이지요? 만약, 아직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지 않고 있다면, 꼭 방문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소견을 경청해야 합니다.
이러한 원이님의 노력이 주변을 바꾸고, 원이님 편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원이님,
힘내시고, 지금처럼 자신의 마음을 함께 나누세요.
생명의 친구들은 원이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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