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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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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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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2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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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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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떄붕터 된고 싶었던게 없었어요.그러나 집안에서는 이거 해라 저거해라 빨리 진로 정해라. 저는 하루 빨리 제가 해야 하는 직업을 찾아야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자신에게 홗니이 없었고 내가 이걸 할 수 있나 뭐 그런 불안감같은 걸로 중3까지 나자신을 피하며 살았는데 제가 미술을 하나 하고있었어요. 근데 이것도 진로를 정하라는 부모님의 말에 어쩔 수없이 회피책으로 선택한거라서 당연히 저한테는 안맞았어요. 그래서 그만둔다고 했는데,부모님은 상당히 실망하신것같아요.돈이 얼마나 들었는데 라며, 너는 이제 답답하다고, 이제 내가 뭐하든 상관 안할듯이. 마치 내가 없어져도 모를듯이.그런 느낌이 들었어요.그 이후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흐트러지고 벌써 한 친구에게 상처를 주엇어요. 무심코 심한말을 내뱉어서 그만....사과를 했지만 받아주지않아서 그때부터 죽고싶다...생각했어요.그러나 가장 큰 계기가 된것은 따로 있어요.그것때문에 자살 계획을 세웠어요. 내일 실행할까 해요. 마침 태풍도 오고 아무도 모르게 운좋으면 사고사 처리될수도 있겠죠. 뭐 그렇다고요.안녕히계세요.
IP : 112.155.4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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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님,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진로 문제로 갈등을 겪고 계시네요. 거기다가 친구들과에 관계도 어려워지면서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요.
부모님들은 루피님의 진로문제에 대해서 조급한 마음을 갖고 계신가 봅니다. 님의 진로가 빨리 결정되지 않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요. 아마 평소에도 불안이 좀 크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진로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부모님들은 루피님과의 관계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였을 것 같네요. 그런 상황에서 어쩌면 루피님은 압박감과 불안감을 자주 느껴왔을 것 같구요.
루피님이 글에 표현하신 "너는 이제 답답하다. 이제 내가 뭘하든 상관하지 안 할듯이. 마치 내가 없어져도 모를 것 같다."는 말들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님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네요. 거기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의 어려움들은 님을 더 구석으로 몰아갔군요.
그래서 자살 생각을 하고 계획까지 하셨네요. 오늘 실행할까 생각하셨는데, 루피님이 제 답글을 읽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님의 글에서 짐작한 건데 지금 중3이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아직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을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 때문에 스스로 불안해하고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어요. 님을 불안하게 하고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건 어쩌면 부모님들의 태도로 보입니다.
오히려 지금 루피님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며 실패를 경험하면서 교훈을 하나 하나 얻어갈 시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도 그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루피님, 님이 아직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것,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주는 말을 주고 받으며 힘들어 하는 것, 그리고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자살를 계획하게 만든 어떤 사건 모두 지금 루피님이 성장하기 위해 당연히 겪어야 하는 과정들일 것입니다. 부모님의 도움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다른 도움을 얻어서라도 잘 겪어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학교 상담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해 보실 수 있을까요? 부모님과의 갈등, 진로 문제, 친구관계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상담 선생님께 님의 자살 생각에 대해서도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누군가가 님에게 지지를 보내준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 첫번째 지지를 생명의 친구들이 할게요.
생명의 친구들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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