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운 직렬운이 겹쳐 합격을 헀고 성적순으로 발령이 되어 제가 동기보다 빨리 발령이 났죠.
그게 어찌보면 화근이었을까요?
기본적인 사무능력조차도 탑재하지 못하고 발령후 인수인계가 되어도
생판 처음 접해보는 업무.
그리고 자기들끼리는 잘 뭉치면서 나한테는 텃세부린 여자상사..
아직도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정말..그런 이중인격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받네요..
시보도 떼지 못하고 의원면직후 재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도 적응 못했단 자책감에 친척들 지인들 친구들한테 할 말이 없고
어딘가 숨고 싶고 힘들게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공부도 잘 안됩니다.
차라리 택배회사를 계속 다녔었다면..공무원이 안되었더라면
제가 이 지경까진 안되었을꺼란 웃긴 상상도 해봅니다.
살아가는 목표를 찾아야 되는게 급선무입니다.
잘 해낼수 있을까요?자신감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IP : 211.186.68.67
안녕하세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만났던 내담자 분 중에도 님과 같이 공무원 시험을 치룬 후 최종 합격하셨지만 나오시고 다른 직렬군으로 응시 준비하시는 분을 봤습니다. 님의 업무환경이 어땠을지는 잘 모르지만 님께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평양감사도 원해야 하는 것이겟지요? 님께서 자신을 돌아보고 좋은 교본으로 삼아 다음 일을 할때 참고로 하는 것을 좋지만 님 자신을 너무 탓하거나 나무랄 필요까지 있을까 싶어요. 오히려 그 어려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 님을 그만두게 하는 동력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실 무슨 일이든 절박하지 않으면 여백을 두기 마련이 아닌가 합니다. 어쩜 님께서 그 작업 환경에서 님의 능력에 다른 여백 또는 여지가 잇을거라는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구요. 그곳이 절박하다면 남았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다시 힘내셔서 매진하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