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이혼하셨는데 엄마가 자꾸 세뇌시키시는 기분이예요 맨날 아빠가 잘못했다 아빠라고도 안하고 그새끼라고해요 사실 아빠가 폭력하고 가부장적이신건 맞아요 저도 아는데 자꾸 툭만하면 이혼 얘기하시고 진짜 들을깨마다 스트레스받아요 엄마도 풀고 싶다는 마음드는것도 알겠는데 그 욕하는 얘기가 아니면 얘기도 안하고 제가 먼저 사소한걸로 말걸 면무시해요 두세번은 물어야 겨우 응 이라는 답변만해요 여기서 더 짜증이나고 날 자식 취급안한다고 느끼는게 언니 오빠한테는 먼저 말도 걸고 같이 나가자고도 하고 남들에게 자랑도 진짜 많이한다는점 이번 추석연휴동안 집에 있으면서 하루라도 저한테 살갑게 대한적이없어요
부르면 심부름이나 집안일 차라리 로봇이고 싶어요 감정 못느끼게 얼마전에는 제주도에서 온 이모에게 언니와 제팬티를 들고 비교하면서 사이즈가 엄청나다며 수치심을 주더라고요 자고있다가 잠결에 들은건데 잠귀가 밝아서 잘못들은것도 아니예요 엄마 없을때 언니한테 말하니까 엄마편만들더라고요 엄마는 저희를 사랑하는 척 하면서 사길 날씬하고 똑뿌러진 언니랑 남아선호사사상인지 ㅋㅋㅋㅋ 오빠는 이유없이 좋아해요
빨리 독립하고싶네요 ㅋㅋㅋ
알바가서 돈벌어오면 달라고 난리치고 알바갈때는 또 잘해줘요 ㅋㅋㅋ안쓰러워서 잘해주는 줄 알았는데 제 결론운 돈이예요 알바비만 받으면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언니오빠한테는 아껴쓰라고 저축하라면서 ㅋㅋㅋ 저는 제돈을 지키고자 숨기고 통장에 넣고 안쓰면 엄마는 남한테가서 막내는 돈이라면 껌뻑 죽는다면서 무섭다고 그래요 내가 한달동안 식당에 박혀서 알바해서 모은돈인데 엄마가 식당일을 안해본것도 아니고 자꾸 저러니까 저도 돈을 지켜야 된다는 집착도 강해져요 진짜 가출하고 싶은데 갈데도 없고 엄마 힘도 장난 아니라 버틸 깡도 없고 자해하는거 밖에 스트레스풀 방법이 없어요 내 손목을 보지도 않으니 자해한지도 모르고 오늘은 너무 짜증나고 짜증나서 자살하고싶은 생각도 드네요 도대체 제가 뭘 그리 잘못한걸까요
IP : 223.39.141.82
안녕하세요. 생명의 친구들입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에 대해 욕을 하시는 어머님이 많이 힘드신가 보네요.
언니오빠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자신은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계시는 어머니에 대하여 화가 나기도 하나 보네요. 그리고 아르바이트 하여서 돈을 번 것에 대해 어머니가 자꾸 달라고 하니 짜증나고 화나고 그러시네요. 많이 속상하고 힘드시겠군요.
어머니가 차별하는 행동을 보이실 때 마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나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화와 짜증을 자신의 몸에 표현하는 것은 님이 자신을 해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스트레스를 자해로 풀기 보다는 더 적당하고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님은 잘못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어머님이 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지 못하니 속상하고 짜증나고 화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살을 택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잘 버텨 왔으니 집이 너무 힘들다면 가까운 청소년 센터(1388)에 전화하셔서
도움을 요청하셨으면 합니다. 청소년 센터에서 상담을 통하여 님에게 더 이롭고 도움이 되는 방향을 잘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