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말에 쓴 제 글이 아직있네요..
안녕하세요 그당시 삶이 너무힘들어 유서식으로 글을 썼다가
부분 삭제하고 글을 남겨 주신담당자님께감사합니다 ...
전2011년 5월말에 글을쓰고 약을먹을려다가 몇몇 분들 댔글 응원덕에 다시 살고자 해서
삶을포기하지 않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
먼저 제글이 아직 남아있는것에 너무 놀라웠고 많은분들의 응원 너무 감사해요
그땐 제나이가 40이였는대 어느덧지금 제 나이가 46이네요 담당자님 얼마전 TV를 보다보니 이런 광고가 나오더라구요
노력은 배신하지않는다 뭐 대충 이런광고 .더라구요
많은분들의 응원때문에 더 열심히 살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는대 남들보다 정말 열심히 살았는대 전정말 목숨을걸고 살았는대 지금 저에 생활은 조금도 그때보다 나아지지 않았어요 왜죠 ..??????
아~~~~~정말 펑펑 울고 싶은대 눈물도 안나오네요 ...
이젠 무슨말을 어떤 하소연을 해야 속이 시원해질지도 몰르겠어요
가족도 부모형제도 없이 사는것이 원래 이리 힘든건가요 아님 살려고 살려고
발버둥치다 돈2백만원 잘못주워썼다가 절도죄로 몰려 얼마전 징역 6월살다가
나왔네요 남들은 초범이고 면회 많이 오고하니 가석방도 받드만 전 담담 교도관이
하는말이초범이지만 면회오는사람없어 가석방도 못받는다 그러더라구요 .. ㅎ 웃기죠 ㅠ.ㅠ
그렇게 살다가 살다가 나왔네요 아무준비없이 징역생활했고...
나오니 그나마 인맥 주변에 만들어 놓았던 것들마저 다들 외면 하더군요
그래서 동사무소 연락하니 긴급지원자금이라고 국가에서 해주는게 있더라구요
3개월 동안 월 430000만원 가량 받으면서 버티고 살았는대 이젠 그마저 끈어지고 나니
또 예전 40에 여기서 썼던 글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잠시 들려 몇자 적어봤어요
참 ~저 6년 잘 버텼었죠 .. 이젠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그땐 유서식으로 글을 썼다해서 많이 삭제대고 몇몇 글자만 남았지만
유서가 아니에요 오늘은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제발 저도 살고 싶어요 삻고 싶은대 정말 살고 싶은대
그리고 울고 싶은대 정말 원없이 울고 싶은대 이젠 눈물도 안나요...
아~~~~~~~ 바다가 보고싶다 그리고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
IP : 121.158.191.95
kth0202님 안녕하세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는 동안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워서 제 마음도 먹먹했습니다. 2011년 이후 6년간 힘을 내셔서 열심히 살아오셨는데, 그동안 힘든 일들을 많이 겪으셨나봅니다. 억울하게 징역까지 하시고 그 안에서 얼마나 서러우셨을까요.. 또 차가운 현실에서는 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 원없이 울고싶은데 울지 못하시는 님의 표현에 지친 마음들이 느껴져 제 마음도 아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또다시 님의 상황들을 나누시고 살아갈 방법을 찾고가 애쓰시는 님의 용기와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kth0202님, 님의 글을 읽다보면 님의 말씀처럼 누구보다 잘 살고 싶은 강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그동안 열심히 잘 살아오셨고 힘든 일들도 겪으셨지만, 잘 버티셨고 잘 이겨내셨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쉽지않은 삶이지만, 그만큼의 노력도 없었더라면 지금도 없었겠지요.. 노력한 만큼 잘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을 100세 세상이라 하지요. kth0202께서는 지금 반정도(조금 못되게) 사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삶을 고생고생하다 포기한 삶으로 남길지 흔들림속에서 고귀하게 자란 꽃과같은 인생으로 남을지는 님의 선택에 있습니다. 물론 후자시겠지요..!
kth0202님, 우선 지친마음을 다래시고 큰 호흡하시고 다시한번 마음 다잡으시기 바랍니다. 누군가가 나를 의미없게 생각한다해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나자신에게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니까요. 괜찮습니다.
당장에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자리를 찾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지역동사무나 구청 복지과를 통해 일할 수 있는 통로를 찾아보세요. 분명히 있을겁니다.
kth0202님, 하늘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합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동안, 알게모르게 님을 돕는 무언가가 있을겁니다. 그것이 노력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님을 응원하며 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