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30살 남자입니다
요즘두 늘 우울하고 서러운 생각에 자주 쓰네요
인제는 여기다 고통을 얘기하는거 정말 지겹습니다
오늘 얘긴요 정말 초라하게 산 14년 얘깁니다
14년전 오늘 저는 외삼춘네 집 지하실의 짐을 챙겨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15살이되던 해에 집이 넘어가서 강릉 이모집에서
7개월간 고통스럽게 살았습니다
게다가 이모는요 이모부랑 밤낮없이 다투고 법석이었숩니다
더군다나 아버지라는 인간은 저가 고통받으니까 기뻐했구요
14년전 오늘 저는 다시 서울로 오는 길이었으나
그저 시무룩한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때 친구들 생각에 서러웠지요
그 때는 비록 그리웠으나 인제는 절교한지 오래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중학교 1학년때 녀석들하고 9년 전에 절교했습니다
현재 저는 서초구에서 사는데요
즉 서초구에서만 14년을 산 것입니다
그 14년동안 공통점은요
철거할 날이 멀지 않운 것과 복도식인 겁니다
그리고 항상 월세집이었지요
더군다나 이런 환경을 저에게 만들어 놓은
아버지라는 싸가지없는 인간은 무조건 저에게 넘겨씌웁니다
즉 자기가 실업자가 된 것도 저의 죄인가 봅니다
그래놓고 저한테다 대고 이집 기둥이래요
14년동안 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정신못차리구 다닙니다
올해는 저의 집을 구해서 살구 싶지만
왠지 잘 안될것 같아 많이 불안하네요
14년동안 저는 그저 비렁뱅이 신세였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불행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영원히 비렁뱅이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 저는
한강물에 내려 뛰어 자살을 하구 싶네요
IP : 124.56.221.37
이제 독립을 생각하신다구요. 그런데 뭔가 잘 안될 것 같은가요?
비렁뱅이라.. 그래요 친척 집에서 신세지는 것 솔직히 매우 불편한 일이죠.
그리고 그런 받아들이기 힘든 마음들로 인해
그 사람들의 모든 불편함이 내 탓으로 느껴지기도 했읗 것 같아요.
그럼 점점 더 괴롭기만 하구요.
그런데 그 속에서 환경과도 싸우고 자신과도 투쟁하며 버티는 네덜란드님이 참으로 안쓰럽기도 하고, 또 대단하기도 한 것 같아요. 그런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얼마나 피로했을까요...
이제 곧 독립을 하려고 하신다구요.
하지만 그 전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지쳐 못 알아주더라도.
지금까지 버텨온 님의 마음을 스스로 조금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천천히 하고 싶은 것을 추진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네덜란드님 진심을 담아 응원할게요.
생명의 친구들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