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그냥 모든것을 다 때려치우고 그만두고싶다고, 오늘 밤 눈 감으면 내일 안떴으면 좋겠다고
그냥 아주 가끔, 이정도는 속으로만 조금씩 생각한적은 있었는데
요샌 화가나고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기니까
정말 충동적으로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더라구요.
자살충동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한두가지에 생각을 고쳐잡긴 했지만
이런적이 없었는데 정말 그 순간들이 올때마다 너무 투신하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냥 당장 창문열고 뛰어내리고 싶어져요.
만약 지금보다 안좋은 일들이 더욱 겹쳐온다면 혹은 또 발생한다면
나도모르게 충동적인 마음에 행동으로 옮겨지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살충동이 일어나는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안정되면 괜찮아지긴 할겁니다..아마도.
자살을 계획하진 않을거지만
욱 하는 그 순간이 올때 정신을 차릴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원래 그러진 않았는데. 갑자기 분노조절장애가 찾아온걸까요
병원을 먼저 가야 할까요. 고민입니다..
IP : 220.93.106.64
답신이 늦어진점 죄송합니다.
자살충동에 대해 글을 남겨주셨네요.
우선은 스스로 자살을 계획하진 않을 거라고 하셨고,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안정되면 괜찮아지긴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자신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죠.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지금처럼 혹시 자살충동이 심해지면 어떻게 해야할지 우려하고 문의하신 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자살충동을 기계적으로 절대로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우선 자신을 믿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자살에 대해서 마음이 없다면 설령 충동이 심하게 올라와도 자신을 지켜내려는 안전의 욕구가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당부드릴 것은 도움 요청하는 것을 떳떳이 여기고, 당당하게 자기의 권리라고 생각하시면서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엔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577-0199(전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같은 핫라인을 통해 야간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상담이나 정신과 진료를 찾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타 다른 여러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요. 도움을 기꺼이 받는 사람, 받아본 사람이라면 서로 돕는 점에 긍정적인 인식이 남아 이후로 남을 도와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욱하는 감정조절을 위해선 상담, 긴장이완을 위한 운동이나 명상이나 정신과 약물치료가 모두 도움이 됩니다. 어느 한 가지만으로 해결하기보다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두 사용하여 최대한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