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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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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 인한 압박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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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1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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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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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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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녕하세요 저는 30세 남성입니다,
어릴 때 같으면 느껴지지 않았을텐데,
인제는 한살 한살 또 먹는게 인제는 두려워집니다,
그리고 5개월 후 31살이 되는것도 왠지 불안합니다,
저가 98세까지 산다면 남은 삶은 68년인데,
앞으로 68년간 겪을 불행도 정말 두려운데다,
상상만해도 온몸이 떨릴 지경입니다,
저는 올해 30살이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도 은근히 많은 것 같애요,
거듭 얘기하자면 저는 나이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나이 때문에 고통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지요,
배낭여행에 연애에 친구초대에,
20대 시절동안 정말 하구 싶은게 많았지요,
하지만 저는 20대 시절동안 고통과 혼란이 심했던데다,
고통만 드럽게 겪다가 30살이 된 것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다는 그 정신나간 얘기,
저는 죽어도 믿지 않습니다,
100세 시대같은 말같지도 않은 얘기도 안 믿어요,
연애도 못해본 20대와 친구초대도 못해본 20대,
배낭여행 한번 못해본 20대 시절,
위에서 얘기한거 30부터는 하구 싶어도 절대 못하지요,
물론 30부터는 신경써야할 일도 많지요,
세상은 물론 성공한 사람만 사람대우를 하듯이,
일찍 이루어진 것들만 좋게 봅니다,
즉 늦게 이루어진 것은 가치도 없습니다,
어차피 나이로 인한 압박감과 불안감,
나머지 68년동안 겪을 불행과 고통,
이런 것둘 때문에 고통받는 차라리,
한강에 내려뛰어 자살이나 해야 할까요,
IP : 124.56.22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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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님. 생명의 친구들입니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주는 무게가 남다르고 무겁게 느껴지시나봅니다.
서른이 문제라기보다는, 그 30년간 독일님께서 지내오셨던 시간들이
무언가 이루어 놓은 것이 없고 부족하게만 생각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이루어가야 할 것들도 막막하게 느껴지시는 것 같구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저도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서른이란 나이가 가져야 하는 무게도 달라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이면 서른에 이미 취직도 해 있었을 것이고, 결혼도 했을 것이고 그런 나이이겠지만
이제는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학업이니 구직활동이니 군대니 하는 것들이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어느새 되어버리는 나이가 서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어 버린 나이가 원망스럽게도 느껴지시겠지만
분명히 그 시간동안에 독일님께서 해 오신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나에게 장점이 되고 강점이 되는 경험들이 반드시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독일님이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시는지요.
제가 비록 독일님을 잘 알지 못하지만,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정말로, 늦게 이루어진 것들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까?
늦게라도 뭔가를 이루는 사람은 하찮고 무가치한 사람일까요?
지금의 힘들고 막막한 기분이, 많은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주변에 이러한 심정을 토로하실 곳이 좀 있으실까요?
주변의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상담센터 등을 통해서
단기적인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희 비공개상담실을 이용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저는 독일님의 글을 읽으면서 대기만성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려봅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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