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31세 남자입니다.
본격적으로 설날 연휴가 시작되었으나.
저는 서럽구 우울한 설입니다.
가고 싶어도 가난과 취업실패로 인한 우울함으로 못갔습니다.
그러니 인제 명절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명절은 추석인데 앞으로 7개월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 7개월도 저에게는 77개월처럼 느껴질것입니다.
오늘 하구싶은 얘기는요.
제목에서 보여드리듯이 만약 저에게 다음 생애가 있다면요.
형제없는 외동으로 태어나구 싶습니다.
저가 이번설에 친척네를 놀러가든 못놀러가든 간에요.
올해의 가장 간절한 염원은 저의 여자형제라는 인간들이랑.
이 세상에서 영원히 이별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저는 30년이 형제라는 인간들 때문에 서러웠습니다.
한때는 초6때 녀석들에 대한 분노로 인해.
우울감이 짙어서 조현병 환자처럼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저의 형제란 인간들때문에 분삭이느라.
늘 조현병 환자처럼 지냅니다.
수능도 잘 끝났다 대학도 무사히 마쳤다.
더군다나 사회복무도 잘 끝마쳤지만요.
형제라는 인간들이랑 헤어지는 소원은 정녕 이뤄지지 않습니다.
올해 다른 소원은 이뤄지지 않아도요.
형제라는 인간들이랑 영원히 헤어지는 소원은.
반드시 이뤄졌으면 하는 염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남북통일이 염원이듯이.
형제라는 인간들하고의 영원한 이별이 염원입니다.
하루에도 씩씩거리구 가슴을 탕탕치는 일도 수도없이 많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두 극에 달했으니요.
인제는 패밀리레스토랑도 가기 싫어진지 오래입니다.
음식이 비싼것 보다는요 "패밀리" 라는 단어가 있으니.
형제들과 아버지가 미운 저로써는.
패밀리레스토랑이 싫어진건 당연한게 아닙니까.
이런 저는 남북이산가족들도 정말 부럽습니다.
그러니 저가 결혼을 해서 가족을 또 만들구 싶을까요.
정말 미워도 철저하게 미워진 형제들.
인제는 무엇으로저를 도와준다 해도 얼마든지 차버릴 겁니다.
형제라는 인간들 있어바야 저에겐 도움도 되지 않거니와.
불필요한 존재들입니다.
저는 우울감에 늘 사로잡혀 사는데요.
형제라는 인간들이랑 헤어진다면 우울감도 옅어질까 싶습니다.
누나란 인간이 사준 양복과 잠바도 있는데요.
올해안에 버리구 새로 살 것입니다.
여동생같은놈이 생일에 선물을 준다해도 .
저는 그 마음을 확 차버릴 겁니다.
기분을 이렇게 만들어놓구 잘해준다는 것은.
저는 옳지 못하다구 느낍니다.
다음달 7일은 저가 생일이지만요.
외롭지만 혼자 쇠는게 좋습니다.
정말 이번에 직장 잘 구하면요.
저는 형제라는 인간들이 생각나지 않을 수 있는.
평화로운 곳에 가서 자취하구 싶습니다.
그 소원은 올해 이뤄지는 것이 정말 염원입니다.
그리고 저의 생애에 형제라는 인간들이.
이렇게 미워본 적은 정말 없었습니다.
다음 생애에는 형제없는 외동으로 태어나서.
평화롭게 자라구 싶습니다.
IP : 1.211.45.28
답신이 늦었음을 사과드립니다. 설 명절을 집에 가지 않고 보내셨군요.
가족이 싫다고 하셨습니다. 원수처럼 적으셨고 그냥 남남이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가난과 취업실패로 인한 우울함으로 설에 집에 못갔다고 적으셨네요.
가난하지 않거나 취업이 잘 되었다면 집에 가셨을 것이라는 말씀이신가요?
내용으로 짐작하건데 누나와 여동생이 직장 없는 현재 상태에 대해서 무언가 상처가 될만한 말을 하셨나봅니다.
스스로 조현병 환자처럼 지냈다고 표현하셨는데 어떤 생활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사람들과 왕래 없이 주로 혼자 지내셨다는 말씀을 하려고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조현병 환자처럼 지냈다는 표현은 삼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쾌함을 표현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가족이라고 해도 나에게 불쾌함을 주었다면 분명하게 언급하고 욕해도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있어서 이를 말로 표현하는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감정을 담아서 상대에게 상처가 되도록 말을 할 때에만 문제가 됩니다. 누나와 여동생이 내게 한 잘못을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음생을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굳이 다음을 언급할 것없이, 지금 가족과의 관계를 재정립해보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생각처럼 그리 길진 않으니 괜히 너무 부담스런 관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무관하게 살 수 있다면 그러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적어주신 내용은 무관하게 산다기보다 관계에 대한 실망에 치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관계에 연연한다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디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앙금을 어떤 식으로든 서서히 해결해나갈 방도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