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우울함이 찾아와서 더 그럴수도 있겠네요..
왜 죽고싶은지.. 이유를 쓰기도 귀찮고 힘들어요..
지금 힘들고 지쳐도 이겨낼수야있겠지만
언젠가는 이보다 더 큰 슬픔을 겪어야한다는 생각에
지금 죽나 그따 죽나 다르지않을것같고
더이상 미래가 궁금하지않네요
그냥 편하게 죽을수만 있다면..
애초에 안태어났다면..
괜히 내 죽음으로 인해 가족들이 상처받을게 걱정입니다.
가족들은 지금이대로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내일 당장이라도 눈을 뜨지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몇시간을 울고 진정하기를 반복해봐도
답이 없어요.
나는 죽는게 해답인것같아요..
멍청하고 게으르고 못난 나.
이만큼 행복하게 산것도 행운이였다고 생각하고
이젠 편하게 눈감고 싶습니다.
차근차근 죽음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IP : 182.212.229.133
반갑습니다.
생명의 친구들 사이트를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글을 써주신 걸 보면 아주 우울한 기분에 잠겨있으신 것 같아요.
이글을 쓰신 무렵은 특히 더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떠신가요?
여전히 힘든 마음인지
조금은 나아졌는지...
며칠째 계속 날이 흐려 우울한 기분이 더 해진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혹시 이 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 병원은 찾아가 보셨는지요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 중의 하나가 정서적으로 고통스럽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에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이라면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것 같고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울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님이 지금 지치고 힘들고, 슬픔을 겪고 있다고 하신 말씀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무슨일이 있으셨던 걸까... 무엇 때문에 저리도 힘든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걸까...
제가 사연을 잘 알 수 없고
제가 상황은 바꿔드릴 수 없지만
옆에서 마음을 위로해 드리고 보듬어 드리고 싶은 마음은 가득합니다.
그래도 지치고 힘들어도 지금의 상황은 이겨낼 수 있겠다는 님의 말씀에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도 지금껏은 이만큼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하시니 그것도 다행인듯 싶습니다.
님의 죽음으로 상처받을 가족들을 걱정하시는 마음도 고맙습니다.
바라건데 지금의 어려움을 잘 버티고 이겨내셔서
님이 바라는 조금은 행복하고 편안한...
힘들지 않고 슬프지 않은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