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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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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심각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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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0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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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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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서 정말 심각한 상황인거 같습니다.
옛날에는 그나마 우울감이 일주일은 가더라도 친구들이랑 놀면 괜찮아졌거든요. 하지만 오늘 친구랑 만나서 그렇게 웃고 즐기면서 왔는데도, 우울감을 떨쳐낼 수는 없었습니다.
이따금 방 안에 있을때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정말 바로 뛰어내릴거 같은 두려움 말입니다. 그럴때면 근처 공원으로 도망갑니다. 적어도 홧김에 뛰어내리지는 못하니까요. 물론 차도에 몸을 던지거나 철로에 몸을 던져서 죽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거잖습니까. 사람이 죽으면서까지 그딴 짓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내일이 궁금하지도 않고, 남의 일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가 귀찮아졌습니다. 대화하기도 지칩니다. 입을 움직이는 것에 피로함을 느낍니다. 하루에 한마디도 안하고 지나가는 일도 더러 있구요. 밥도 사흘간 투게도 아이스크림 한통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위험합니다. 시간도 이제는 저를 위해서 쓰는게 아닌, 죽음 전까지 버티는 것입니다. 운이 없었던 삶. 지지리도 운이 없었던 삶.
인간에게서 얻은 행복보다 불행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삶. 좋아하는 사함의 체온을 느낀 자격을 부여받지도, 그에 합당한 조건도 갖추지 못한 삶. 이제는 용기있게 끝낼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뛰어내리지 못하고 여기에서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살려달라는 메세지를 은연중에 선생님들에게 전덜하고 싶은 저의 무의식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이겠죠. 감옥 속에서 말입니다.
결국 저에게 삶은, 하나의 감옥입니다. 큰 스크린이 설치되어있고, 스크린 속의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저는 감옥에서 그러한 영상을 스크린을 통해서 보고, 저를 가둔 4면의 벽에 저 나름대로 상상을 하며 그려봅니다. 행복한 삶을. 사랑하는 삶을요.
하지만 죄수는 깨닫습니다. 나에게는 자격이 없고, 실현불가능한 것을요
이제는 미련도 없고, 얻고자 하는것도 없습니다. 친구들은 저에게 필요한 것은 여자라고들 하지만, 저에게 필요한 것은 의사입니다. 아니면 빠른 결단력이죠. 하루빨리 결행하고 싶습니다.
하루는 너무 자기비하만 일삼는 제가 싫어서
하아얀 종이에 저의 모습에 대해서 서술합니다. 줄을 긋고, 나의 장점... 나의 단점.... 2×2 칸을 만들어 마치 대차대조표를 그리듯이 써내려갑니다. 이윽고 저의 24년 간의 살아온 인생의 자화상이 윤곽을 드러내었습니다. 흑자는 없고 오직 지출뿐인, 손해 뿐인 시간들을 저는 마주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줄이야.
결국 살아야할 이유를 찾고자했던 저의 노력은 죽어마땅한 이유를 더더욱 논리정연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냥 먹으면 죽는 수면제나 아니면 병원을 다수 방문하여 수면제를 다수 처방받고 가는 방법을 생각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허접한 글을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선생님들을 괴롭히는것도 얼마 안남은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화이팅
IP : 211.197.8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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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괴짜님께
요즘은 낮동안 여름같이 따뜻함을 넘어 더운 날씨죠?
괴짜님의 글을 읽으면서 삶을 의미있게 살기 위해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울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아 힘들어 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괴짜님, 마음의 우울한 감정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마음의 감기가 걸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지속되는 감기는 병원에 가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위해 아래와 같이 노력해 보세요.
첫째, 용기를 내어 괴짜님 주변에 있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서 괴짜님의 마음의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둘째, 보건소중심으로 정신건강상담센터 등이 있으니, 방문해서 도움을 받아 보세요.
정신보건전문요원들과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마음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셋째, 지금처럼 친구, 가족 등 주변 지인들과 만나서 자신의 이야기도 하시고,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 보세요.
생명의 친구들은 괴짜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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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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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14:36
2024.03.21 00:00 |
영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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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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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4 02:50
2024.02.24 23:33 |
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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