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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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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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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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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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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에 가도 기록이 남지 않아서
취직하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상한 소리를 믿은 내가
바보였다.
죽고싶다
죽고싶고 공허하다
남들은 이해못한다
인생 계획도 나름 있고
시험 성적도 잘 나와
내년에 유학을 프랑스로 갈까 독일을 갈까 이스라엘을 갈까
고민하는 놈이
왜 자살을하려 할까
집이 가난한것도 아니고
배가 불렀다
그래. 사람들이 보기에는 배가 불러서 그런걸 수 있겠지
하지만
공허하다
시험을 치뤄가며 점점 지쳐가면서
시험에 합격했을 때 느낄 카타르시스를 위해서
버텨산다
남들은 연인과 함께 있음으로써,
지치지도 않으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데
나는 지쳐야만
행복 비슷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시험성적 또한 건조하다
시험결과에 나온 합격 표시는
나에게 지속적인 행복을 주지 못한다
공허하다
불안하고, 미칠 것 같다
주위에서 좀 좋은 말들을 해줬으면 좋겠건만
하나 같이 나를 조롱하고 저주하고
나마저도 나 스스로를 비하하고 저주하며 자조섞인 표정으로 거울에다대고
삿대질을 한다
미쳐가는 걸까.
에너지가 없다
주위에서 수고했다고, 이제 그만 놔도 된다고 해주는 사람도 없고
걍 죽을때까지.
지쳐서 죽을때까지.
나는 공부만하다가
죽어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연을 찾아서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데
나는
계속 펜대를 굴리고 문제를 푸는 무미건조한 생활속에서
그 행복과 비교도 안되는 소량의 카타르시스를 위해서
시간을 태워가며 죽어간다
그렇다
나는 살아가는게 아니고
죽어가고 있다.
그러면 이왕 죽는거
빨리 죽으면 안될까
에너지도 없고, 뭔가를 할 수도 없다.
글을 쓸 수도 없고, 공부도 안잡힌다.
지쳤다. 그만둬야할까
이 곳에 계속 글을 쓰는 것도
살고싶다는 무의식이 비명을 지르는 거겠지.
여기다가 글을 계속 쓰다보면
언젠가는 비명을 지르던 그 목도 쉴거고
무의식은 힘을 잃고 잠식되겠지.
그때까지 상담사 선생님들 조금만 참아주십쇼.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지워 주십시오.
저는 그냥
죽고싶다는 확신이
살고싶다는 무의식을 잠식할 때까지
生에 대한 욕구를 탈진시키기 위해
여기에 계속 쓰는 것이니까요.
저번보다
글을 쓰는 빈도가 늘었네요.
생에 대한 의지가 위기를 많이 느끼나 봅니다.
조금만 더 버텨봅시다.
언젠가는 죽음에 대한 유혹이
이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자살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죠.
그날 까지 상담사선생님들, 조금만 더 힘내주십쇼.
타로카드 점에 가도
모두들 저를 비웃습니다.
고백해도 다 차인데요
그래요
누구는 사랑에 부유하고, 누구는 사랑에 빈곤합니다.
평등사회라도 그것은 부인할 수 없지요
그런데
억울하다 이 말입니다.
억울합니다
왜 하필 나지?
왜
그러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보다 무엇이 잘난거지?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거지?
이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있지요.
태어난게 잘못입니다.
빨리. 하루빨리
살고싶다고 부르짖는 생에 대한 의지의 목이 쉬어
목소리를 낼 수 없을 때까지.
제 자신이 지쳐
정말 펜대조차 들 힘이 없어질때까지
이 게시판을 조금만 사용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IP : 59.22.105.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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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의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또한 그 전에 쓰신 글도 최근 글들은 읽어 보았습니다. 토익점수를 그 정도 받으신다는 것은 상위 5프로 안에 든다는 것인데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전 영어를 아주 많이 못하기 때문에 더욱 부럽습니다. 하지만 님께서 최종적으로 고민되고 힘들게 하는 부분은 이성과의 관계가 님의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 부분들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 왔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생각이 가득찰 때 자신의 능력도 종이조각으로 변해 버리곤 합니다. 분명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정도의 나를 너가 별로라고 하는거야? 어이없어 라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님의 글을 읽어보면 매우 생각이 많을 뿐만 아니라 소통 즉 상담과 같은 셋팅안에서 소통을 해 본다면 많은 도움과 통찰이 오리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전에도 조언을 들으신 것 같긴한데 휴학생들도 대학 상담소에서 무료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누군가와 공유하게 되면 내가 보지 못한 내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하고 또한 내가 나를 얼마나 터무니 없이 낮게 여기는지도 보게 되는 듯합니다.
만약 조금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한다면(대면상담) 이곳에 자주 오셔서 글을 남기시는 것도 좋고 비공개 상담을 통해 계속 이어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언제나 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생명의 친구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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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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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14:36
2024.03.21 00:00 |
영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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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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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4 02:50
2024.02.24 23:33 |
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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