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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이버상담실 > 공개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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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매일 죽고싶다는 말만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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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3 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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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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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생이 참 불안정해요.
아니 늘 , 그래왔지만 요즘은 모든게 꿈이였으면 해요.
긴 악몽을 꿨다고...생각하고 싶어요.
친하게 지냈었던 주변의 친구들은 어느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어제 선물도 주고 왔어요.
밥도 같이 먹고 커피도 마시는데..
친구네 부부를 보고 있노라니, 한 때 더블데이트도 하면서
함께 여행도 갔던 친구부부라서 예전생각도 많이 나고..
그러면서 얘들은 어느새 아이도 낳고 이렇게 잘 지내고있는데
나는 왜 아직도 결혼 못했나 싶기도 하고 ..
슬슬 들려오는 아직도 결혼 안했어? 라는 오지랖 넓은 어른들 덕에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네요.
요즘은 직장도 불안하고, 무단퇴사한 사람덕에 모든 일을 제가 떠맡고 있어서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스트레스가 몰려왔던 탓인지
숨이 잘 안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잠도 잘 안옵니다.
오늘은 죽고싶다는 말이 입밖으로 백번은 넘게 나왔던 것 같아요.
의지했던 종교도 이젠 더이상 가고싶지 않고
기도 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
더 버림받은 기분이 들거든요.
용서하라해서 용서하고 축복하라해서 축복하고 기다리라해서 기다렸는데
나만 버려지고 벌 받는 기분이에요..
나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여전히 힘들고 여전히 괴롭고 여전히 못나보여요.
이럴거면 왜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나 원망스럽고 모든것이 다 짜증나요
헛바람만 늘어놓는 설교도 주변의 조언들도 모두다 짜증나고
희망고문 좀 작작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힘낼 만큼 힘내봤는데 주변의 힘내란 영혼없는 말들도 다 짜증나고..
나만 불행한것 같아서 이젠 주변의 행복해보이는 사람들 보는것도 괴로워요.
그동안은, 내 불행함을 둘째치고 먼저 축복해주지 못하는 내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는데 이젠 그러고 싶지 않아요.
세상은 너무 이기적이고, 남들도 자기가 우선으로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자기가 우선인 마음을 자존감이라고 하더라구요.
남들도 자기 자신만을 우선으로 여기는데, 왜 나는 내 슬픈 마음을 숨기고
축하해줘야 하나 싶어서 다 짜증났어요.
정말 나는 왜 태어나서 왜, 이런 고통을 받고 있는걸까요?
누구를 위해서..
어차피 부모에게도 케어받지 못하고 있는데...
왜 나를 태어나게 했을까요?
아.. 맞네요. 유산시키면 엄마가 죽는다고해서 어쩔 수 없이
낳았다고 했네요.
축복받지 못한 인생이라 이렇게 사는동안 내내 괴롭나봐요.
엄마 뱃속에서부터 죽어버렸으면 이런 고통도 느끼지 않아도 됐을텐데 말이에요.
IP : 211.117.134.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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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님 안녕하세요?
요즘 여러가지 힘든 일이 많이 겹치셨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지치셨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부단히도 애를 쓰시면서 살아오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삶을 돌아보니, 나는 없는 것 같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랄까요?
뭔가 비어 있는 마음, 너무나도 가벼운 나의 존재감... 그런 것들 말이에요.
하루를 살면서 죽고싶다는 말이 백 번도 넘게 입 밖으로 나왔다는
님의 이야기가 너무도 가슴이 아픕니다.
내가 나를 용서하지도 못하는 데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하고
내 삶을 축복하기도 어려운데 다른 사람을 축복해야하고,
무엇을 왜 기다리는지도 모른채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던
고단한 삶은 님의 에너지를 소진시켰군요.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라, 너무도 당연한 것이겠죠.
누구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이기심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야 누가 뭐라해도 내 인생을 꿋꿋이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저 자신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인 아닌
그야말로 치열한 삶의 현장일 수 있습니다.
지친 마음을 끌어 안고 무력감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쉽게 죽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일테니까요.
하지만 죽는다는 것도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내 안에는 살고 싶은 마음도 죽고 싶은 마음만큼 있으니까요.
오늘도님에게는 누군가의 도움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치고 힘들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아 보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용기를 내셔서 주변에 심리상담센터를 한 번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누구 때문이 아닌, 또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오늘도님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합니다.
생명의 친구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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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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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14:36
2024.03.21 00:00 |
영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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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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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4 02:50
2024.02.24 23:33 |
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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