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저는 너무나 서러워 오늘 또 씁니다~
어제 취업 서류전형이 발표가 났습니다~
결과는 너무나 비참한 낙방이었씁니다~
사회복무를 잘 마치고 나서 인제는 취업에 성공하려구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낙방은 저에게 정말 비참합니다~
인제 기회는 또 없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도 실패했으니 취업 성공의 꿈은 완전히 조각이 났습니다~
더구나 나이도 29살이니 인제 더 이상 가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농약 마시구 자살을 할 생각입니다~
저는 지금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만큼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흔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그런 수준낮은 말에 속지 않습니다~
"성공은 실패를 앞세우고 온다"라는 말도 이치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
저는 인제 완연한 실패자가 되었으니~
저처럼 실패한 사람은 자살하는 것이 당연한가 봅니다~
이 순간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기회도 없는데다 나이도 많으니, 더구나 실패까지 하니~
앞은 암담합니다~
IP : 202.14.90.161
모비스님, 반갑습니다.
가끔씩 생명의 친구를 찾아 님의 고민을 털어놓고 마음을 나누는 것 같네요.
오늘 님이 남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취업에 실패하셨다구요.
실망이 크겠습니다.
성공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셨는데 많이 속상하겠어요.
그런데 죽음까지 생각한다니 조금 놀랍습니다.
더욱이 님의 나이가 29세인데 더 이상 가망이 없다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이에 제한이 있는 직업인 건가요?
제게는 님의 나이가 아직 무한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연령대라고 느껴지는데 이 또한 수준 낮은 말이라고 할까봐 조심스럽습니다.
몇 번의 실패인지는 몰라도 님의 말대로 가망이 없다면 지원하는 직장이 아니고 좀 더 가능성 있는 직업을 선택하면 안 되는 건지요.
힘들겠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봐주세요.
실패자라고 포기하기에는 남은 시간들이 깁니다.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님의 인생의 모든 어려움이 끝난 것은 아닌 것처럼, 지금의 실패가 님의 삶의 종착지도 아닙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에게도 위로를 해주세요. 더 이상 죽음으로 자신을 내몰지 않았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