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요 참으로 올해는 서러움만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그 2018년 올 한해가 인제 23일후면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그 23일 후 역사속으로 2018년이 사라짐과 동시에 저는 31살이 됩니다
하지만 30대가 되구 나니 인제는 1살 1살 또 먹는 것이 두려워집니다
한때는 영원히 어린 아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사실 돌아보면 저는 어린아이였던 시절 좋았던 기억은 극소수였습니다
인제는 미워도 너무나 미워진 형제들과 아버지
혈육들은 너무나 미워서 다시는 보지 않는 것이 소원이니
오는 2019년 새해에는 식구같은 인간들이랑 헤어지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러니 저는 남북이산가족들이 당연히 부럽지요
돌아보면 올해는 소원이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저 혼란과 스트레스와 가난과 분삭임으로 보낸 것이 전부였습니다
올해는 저에게 좋게 된 것은 하나도 없었지요
그러다보니 미래는 가망이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지냈지요
사실 30살이 되는 올해는 서러운 것들 모두 날려버리구요
훌륭한 사람이 되어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원은 좀처럼 이루어질 줄을 모릅니다
여친도 사귀어서 정말 즐겁구 신나는 시절좀 보내구 싶었습니다
가난으로 인한 스트레스 확 던져버리구 즐겁게 지내구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멋진 회사에 취직하여 훌륭하게 지내구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이순간도 가망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떠날 줄 모릅니다
더군다나 나이도 인제 30댄데 좋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서럽구 비참한 기억만 남느니
차라리 농약마시구 자살이나 해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아마 내년 소원 10가지 중 1가지도 이루어질 것 같지도 않구요
올해가 지나간 후에도 올해의 서러움은 기억될 것 같아 서러움이 큽니다
올해도 형제라는 인간들 때문에 아버지라는 나쁜세끼 때문에
분만 너무나 삭였는지 인제 결혼 하지 않구 평생 혼자 살겠다는 생각이
인제는 단단히 굳어버렸습니다
IP : 118.221.199.153
안녕하세요 네덜란드님
정말 추운 주말이였죠?
바람도 차고 기온도 낮아서 자칫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예요.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글을 읽고 나니 죽음까지 생각할 만큼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가족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느껴져 더욱 무겁게 느껴지네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사람도 많고, 여러 이유로 단절되어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좋은 관계가 아니라고 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는 형태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가족과 함께해서 나 자신이 너무 힘들다면 혼자 살아가는 것도 자신을 위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글 중에 소원이 있다고 했는데, 그 소원들이 궁금해지네요.
그 소원 중에는 쓰신 것처럼 여자 친구를 사귀고, 회사에 취직하는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소원이 이루진 것이 없다고 하셨지만 님은 많은 것들을 해냈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하고 학교에 다니고, 무사히 졸업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올 한해도 어려움 속에서 자신을 잘 지키며 살았습니다.
님은 정말 대단한 것들을 해냈습니다. 그 점은 칭찬받아야 하고, 격려받아야 하는 일이랍니다.
님은 어떤 활동을 할 때 제일 즐거운가요?
저는 쌀쌀한 날씨지만 한참 걸은 후에 마시는 음료한잔은 기분이 상쾌지던데요.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언제라도 글 남겨주세요.
마음이 너무 힘들땐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생명의 전화(1588-9191), 복지콜센터(129) 전화번호도 꼭 기억해 두세요.
그리고 아직 12월이 남아있습니다.
님 자신을 위해 즐거운 일들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