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교류는 없던 블로그 지인이 블로그에 구체적인 자살 시도 날짜까지 기재해놓았습니다. 교류가 없던 지인인지라 상황 파악조차도 어렵기도 하고 제가 수험생의 신분인지라 지속적인 인터넷 접속이 어려워서 지금 당장 무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당장 월말부터 시험치르러 다녀야 하고, 그분이 잡아놓은 시행 일정은 진짜 바로 코앞이고.... 심지어 블로그에 도움이나 설득의 글은 무시하겠다는 말이 있어서 더더욱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떡하죠??
IP : 39.7.19.140
비비님!
생명의 친구들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인이 블로그에 자살할 거라고 명시해서 많이 염려가 되시겠군요. 이런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마음이 참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일단 경찰서에 전화로 확인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일지는 경우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라서 알 수 없지만 일단 최선은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겁니다.
그 밖에 한국자살예방협회나 생명의 전화에 전화로 도와줄 수 있는 지 문의를 하는 방법도 있는데... 아마 거기서도 경찰에 신고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그 분의 블로그에 답글을 달아서 공감해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것... 그리고 혹시 그 분께 상담에 대해서 정보만 간곡히 제공하면서 힘드신 이유를 알고 싶다고 질문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신께 맡겨야 하는 것 같습니다.
비비님께서 이렇게 여기에 글을 올리신 것만해도 ... 요즘처럼 자기만 생각하는 시대에 진정한 의인이신 것 같습니다.
